연인이 서로를 열렬히 사랑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점차 서로에게 익숙해질 때가 있다.
연인에게 설렘보다 익숙함과 편함을 느끼게 되면,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상대를 서운하게 만들기도 한다.
여자들이 남자친구에게 은근한 서운함을 느끼는 9가지 순간을 소개한다.
1.대답이 점점 짧아질 때
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점점 짧아지더니, 마침내 “ㅇ” 하나만 보내는 연인.
‘이제 나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건가?’, ‘내가 그렇게 귀찮은 존재인가?’하고 생각하게 만든다.
2.읽씹
한 쪽은 대답조차 잊어버리고 다른 한 쪽은 그 대답을 계속 기다리게 되는 상황이 오면, 결국 다툼이 일어나게 된다.
최소한 연인 간의 문자에 있어 ‘읽씹(읽고 답장을 보내지 않는 것)’은 금물.
그것은 연인 뿐만이 아니라 친구라도 예의가 아니다.
3.약속시간에 점점 늦을 때
집 앞까지 데리러 오거나 바래다주거나, 아쉬운 마음으로 집에 가는 길은 모두 옛 추억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이제는 약속에 늦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 같은 남자친구의 태도에 서운함을 넘어 화까지 치민다.
4.기념일을 점점 잊어버릴 때
상술이 만들어 낸 오만가지 데이에 목숨을 걸면서 모든 것을 다 챙겨달라는 것이 아니다.
기념일마다 근사한 선물을 바라는 것도 아니다.
그저 서로에게 중요한 날 만나서 맛있는 식사 한 끼를 함께 하고 눈빛으로, 마음으로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하지만 기념일은 커녕 내 생일까지 잊어버리는 남자친구를 보면 속이 상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5.회식 끝나고 늦은 귀가에 문자 남기겠다 해놓고 연락 없을 때
회식이나 친구들을 만나서 술을 한 잔 하고 늦게 들어가겠다는 연인.
틈틈히 문자 하고, 집 갈 때, 도착해서도 연락 해주겠다고 했으면서도, 막상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연락이 끊겨 버린다.
혹시 술에 취해 사고를 당한 건 아닌지 걱정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
6. 싸우고 헤어지면 먼저 전화해주더니 이제는 연락조차 없을 때
예전에 서로 싸우고 헤어지면, 누가 잘못하든지 먼저 전화해주고 달래주었는데.
이제는 자신이 잘못했을 때조차 연락이 없어 마음이 허망하다.
예전과 같은 감정이 아니라, 이제는 그냥 싸우면 싸우는대로, 아니면 아닌대로 지내는 그런 평범한 사이인 것 같기도 해서 눈시울도 붉힌다.
7.집으로 들어가는 모습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봐주지 않고 쌩 하니 뒤돌아 떠나 버릴 때.
내가 혼자 집에 가는 게 걱정돼서 데려다 주는 거라고 할 땐 언제고, 이젠 이 행동마저 그저 의무감에 하는 행동인가 싶다.
8.나보다 항상 친구가 먼저일 때
가끔은 남자친구가 나랑 사귀는 건지 매일같이 만나는 그 친구들과 사귀는 건지 헷갈린다.
연애를 한다고 친구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는 건 절대 아니지만, 늘 나보다도 친구들을 먼저 챙기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서운함이 밀려온다.
9.스마트폰
스마트폰이 보급된 이후 지하철에서도 너나할 것 없이, 고개를 푹 떨구고 이를 보느라 여념이 없다.
하지만 적어도 나와 있을 때 만큼은 잠시 내려놔 줬으면 좋겠다.
술 마시자는 친구의 카톡이나 게임 이벤트 알림은 나중에 확인해도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