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기내에 재떨이가 있는 이유.
담배를 피울 수 없는 비행기 내부에는 가끔 재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20여년전만 해도 비행기 안에서 흡연이 가능했었는데 당시 비행기의 좌석 또한 앞쪽은 금연구역, 뒷쪽은 흡연구역으로 구분 지어져 있었다.
하지만 밀폐된 비행기 내부는 환기가 되지 않아 담배 연기로 가득찼고, 이는 장시간 비행을 해야하는 모두를 위해 2000년에 들어서야 모든 항공편에 금연이 의무화됐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몇몇 비행기에는 재떨이가 남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전에 만들어 놓은 게 남아있다고 치기엔 2000년 이후에 나왔던 모든 최신 항공기의 화장실에도 재떨이가 마련되어 있다.
최신 항공기에도 재떨이가 있는 이유는 과거 1973년, 바리그항고 820편이 파리 오를리공항으로 향하던 중 착륙 직전에 일어난 기내 화재 사건에 의한 것이다.
이 화재로 인해 11명을 제외한 모든 승객과 승무원이 사망했고, 화재의 원인은 바로 한 승객이 기내 화장실에 버린 담배꽁초였다고 한다.
당시 재떨이가 없던 기내 화장실에서 흡연을 하던 승객이 꽁초를 휴지통에 버리게 되며 생긴 화재인 것이다.
이후 미국 연방항공청은 비행기 내부에서의 흡연 허가 여부와는 상관없이 화장실 재떨이 설치를 의무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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