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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권리로 배려를 강요하는 건지…” 페북에서 난리난 서울대생의 글

뉴스1(좌)/gettyimagesbank(우)


한 서울대학교 학생이 익명을 빌어 임산부 배려석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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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페이스북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익명을 요구한 A씨가 임산부 배려석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글을 작성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뉴스1

A씨는 “지하철에 빈자리가 많았으며, 구석진 자리를 좋아해서 구석에 위치한 임산부 배려석에 앉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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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내릴 때가 되어가니 처음 보는 사람이 나를 치더니 갑자기 ‘여자도 아닌데 여기 앉네? 한글 몰라?’라며 말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왜 그들이 한 행위의 결과인 임신으로 인해 나와 같은 타인이 피해를 보거나 강제로 배려를 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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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gettyimagesbank

또한 그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선민의식에 취해 만든 시스템이며, 이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출퇴근길에 자리가 있어도 앉지 못하는 평범한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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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배려는 그 사람의 결정에 따른 것이지, 타인이 판단할 영역이 아니다. 배려를 권리로 알고 배려석을 지정석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두 갈래로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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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gettyimagesbank

A씨의 주장에 반대하는 이들은 “그런 배려들이 있었기에 글쓴이도 있는 것이다”, “당신도 그 행위의 결과로 나온 사람이다”, “이기심을 비판하는 이기적인 글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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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A씨의 주장에 대해 “출퇴근길에 임산부석이 비어 있으면 앉고 싶어도 눈치 보여서 못 앉는다”, “배려는 어디까지나 자유다”라며 찬성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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