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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실종 의대생 시신” 발견한 ‘구조견’ 오투 주인이 당근마켓에 남긴 충격적인 글


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직후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씨를   처음 발견한 건 구조견 ‘오투’와 개인구조사 차종욱(54) 씨였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앞서 차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쓴 글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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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께 반포한강공원 인근에서 손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해왔다.

‘구조견’ 오투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에서 20여m 떨어진 강 위로 검은색 물체가 떠내려오는 것을 발견하고 짖기 시작했고,  이내 오투는 물속으로 헤엄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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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씨와 오투는 3일 전부터 인근을 수색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차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과거 글에는 “오투가 강가 풀숲을 수색하고 있습니다”라며 “가족분들 용기 잃지 마시고 힘내세요”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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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날에는 “구조 봉사를 할 때마다 실종자의 가족이라는 심정으로 임하는데요, 매번 허탕을 치고 오면 참을 수없는 허탈감에 소주잔만 탓합니다”라며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진흙에 빠지고 가슴까지 자란 풀숲을 헤치다 보니 체력이 바닥난 바보 같은 제 자신에게 저주를 퍼부으며 오늘도 소주 한잔하렵니다”라고 적어 그가 얼마나 고통스러워하고 있는지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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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씨의 간절한 마음을 뒤로하고 손씨는 결국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와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는 중이다.

한편 손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부검을 요청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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