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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의 결혼식 날 누나 ‘부케’ 이용해 여친에게 ‘프로포즈’한 남동생 (영상)


결혼식 날은 신부가 그 누구보다 주목받아야 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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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자신의 결혼식 날, 스포트라이트를 동생 커플에게 양보해 준 누나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미국 현지 매체 투데이는 최근 앨라배마주 서머빌지역에서 결혼식을 마친 아미 멀피(Amie Murphree, 21)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Amie Murphree

아미는 결혼식 당일 누구보다 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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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결혼식 주인공이어서기도 하지만, 결혼식 중 남동생과 준비한 깜짝 이벤트를 잘 해내고 싶어서였다.

Amie Murphree

바로 아미의 동생인 매튜 머피(Matthew Murphree, 19)가 누나의 결혼식 날 여자친구 사바나 고어(Savannah Gore, 19)에게 청혼할 계획을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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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는 기억에 남는 프로포즈를 하고 싶은 마음에 아미에게 조언을 구했다.

남매는 오랜 시간 상의한 결과 곧 있을 아미의 결혼식에서 누나가 남동생의 여자친구에게 부케를 전달한 뒤 깜짝 프로포즈를 하기로 결정했다.

twitter ‘amyskyy’

여자친구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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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날, 매튜는 주머니에 반지를 숨겨놓고 만반의 준비를 했고, 아미 역시 이벤트 생각으로 가득했다.

그녀 본인의 결혼식보다 동생의 프로포즈에 더 신경을 쓰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드디어 아미가 부케를 던지는 순간이 됐고, 그는 뒤돌아서 들러리에게 꽃을 던질 자세를 취하다가 갑자기 남동생의 여자친구인 사바나에게 걸어가 꽃을 건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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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객들은 뜻밖의 상황에 어리둥절했다.

Creative Dust Photography

꽃을 받은 사바나 역시 상황 파악을 못하고 당황스러워 할 때, 매튜가 그녀의 앞으로 다가가 무릎을 꿇고 프로포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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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한 사바나는 눈물을 흘리며 매튜의 청혼에 대답했고, 주변에 있던 이들은 축하의 박수를 쏟아냈다.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랑신부도 마치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줬다.

Amie Murphree

아미는 “결혼식을 100배 더 의미 있고 특별하게 보냈다. 동생과 함께 행복을 나눌 수 있어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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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 매튜 역시 “누나의 결혼식 날, 나는 약혼했다. 누나가 자기 일처럼 날 도와줬다. 이렇게 멋진 누나는 이 세상에 없을 거다”고 전했다.

이 감동적인 프로포즈 영상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