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최근 보안검색 근로자들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보안검색 근로자들의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인천공항 검색대 대나무숲 단체 카톡방’ 사진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해당 단체 카톡방에는 “고졸 출신 임원되면 스튜어디스 기쁨조로 가능 ㅇㅈ?”, “정규직 되면 승무원 X먹기 가능?”, “이제 승무원들 헌팅할 수 있다니 벌써 흥분되네요”등 성희롱 발언이 담겨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열심히 한 비정규직들까지 욕 먹인다”, “알바 어플 이력서로 들어간 비정규직 애들을 정규직으로 준다니”, “이게 말이 되냐”, “잠재적 범죄자들이 공항에서 일하고 있다는 거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하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900여 명의 보안검색 요원들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접 고용키로 했다. 이는 기존 공사 정규직 1,400명보다 많은 인원이다.
이에 인천공항 입사를 준비한 일부 취준생들은 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이 ‘역차별’이라며 불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글 작성자는 “이곳에 들어가려고 스펙을 쌓고 공부하는 취준생들은 물론 현직자들은 무슨 죄냐”라며 “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뺏게 해주는 게 평등인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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