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에 데뷔해 활동하는 아이돌들이 겪어야 하는 경쟁과 불안한 감정, 사람들의 높은 기대치는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작년 12월 18일 샤이니 멤버 종현이27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 모두를 슬픔에 잠기게 했다.
더군다나 스스로 세상을 등졌기에 충격과 여파는 더 컸다.
이에 그동안 종현이 만든 음악이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그만의 소통 창구인 음악으로 힘들고, 위로받고 싶은 마음을 표현해왔다는 것이 뒤늦게 눈에 보여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더하여 최근 설리,구하라의 비보로 인해 어린 나이부터 과도한 경쟁에 몰리는 아이돌의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장 많은 악플을 받는 연예인 중 한 명인 한 아이돌이 느끼는 감정’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과거 방송된 엠넷 예능프로그램 ‘발칙한 인터뷰 4가지쇼’에 출연한 티아라 멤버 지연의 모습이 담겨 있다.
당시 지연은 전문 상담가를 찾아 그림을 통해 심리 분석 테스트를 받았다.
상담가는 “현재 전문적 도움이 필요하다. 지금 많이 힘들어하고 있으며 너무 기울어져 있다. 나만의 힐링 장소, 좋은 사람과의 관계가 필요하다”라고 소견을 밝혔고 진단을 들은 지연은 눈물을 흘렸다.
지연은 “나를 잃어버린 느낌이 든다. ‘티아라의 지연이라는 이미지가 대중이 생각했을 때 꼭 그런 이미지만은 아닌데’라고 생각했었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또한 “이제 나도 포기를 한 것 같다. 나도 티아라 지연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그게 나인 것만 같다”며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걸 느끼니 사람들의 시선이 무섭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당 게시물의 작성자는 방송 화면과 함께 “이 당시에도 입에 담을 수 없는 엄청난 악플이 올라왔었다”고 전했다.
이어 “연예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대중들에게 한번 밉보이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비난을 받는 구조는 고쳐져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악플에 대한 자신이 생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