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에서 ‘문제적 감독’이라 불리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신작을 보던 관객 100여명이 중간에 나가버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최근 칸 영화제 프리미어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신작 ‘더 하우스 댓 잭 빌트’가 상영됐다.
하지만 다수의 관객들이 영화를 보다가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1970년대에서 80년대 미국 워싱턴 주에서 활동한 연쇄살인마 잭(Jack)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배우 유지태가 출연해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기본적인 줄거리는 주인공 잭이 연쇄살인을 통해서 살인의 마스터로 거듭난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대다수의 장면이 관객의 야유을 받았지만 잭이 어린 남자아이의 표정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에서 특히 비난이 쏟아졌다.
영화에서 아이를 죽인 잭은 공부를 위해 사후경직이 되기 전에 몸과 근육들을 해부하는데 영화가 이를 신체부위별로 하나하나 공들여서 보여준다.
또한 그후에 여자들을 연달아 죽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성적인 말로 모욕하다가 옷을 벗기고 칼로 양쪽 가슴을 도려내는 장면까지 자세히 나온다고 한다.
이 외에도 여러 동물을 죽이는 장면들도 삽입되어 있다고 한다.
결국 영화를 보던 관객들이 중간에 나가버렸고 이는 SNS 통한 여러 증언을 통해 알려졌다.
한 SNS 이용자는 “영화를 보다가 나와버렸다. 가식적이고 구토를 유발하며 끔찍하고 한심하다”라고 영화를 평했다.
버라이어티의 Ramin Setoodeh는 “영화제에서 이런 작품은 처음이다. 영화를 보다가 100여명이 중간에 나갔다. 여자와 아이들에 대한 살인을 묘사한다. 한 여성은 나가는 길에 ‘역겹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영화에서 예술이나 엔터테인먼트를 알 수 없고 그저 끔찍하다는 평이 쏟아졌다.
한편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문제적 작품을들 내놓기로 유명한 라스 폰 트리에는 ‘어둠 속의 댄서’, ‘안티 크라이스트’, ‘멜랑콜리아’, ‘님포매니악’ 등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