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재확산 되자 “어린이집 교사의 동선을 공개하라”는 학부모의 요구가 계속되자 지친 어린이집 교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부모의 동선 공개요구에 힘들어하는 어린이집 교사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현재 근무하는 어린이집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생긴 지역이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날 원장님이 학부모님들의 ‘월요일마다 교직원의 동선을 공개해라’는 요구가 강력하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학부모들의 요구에 A씨는 “우리가 확진자인가요? 이건 사생활 침해인 것 같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또한 “아이들 긴급 돌봄 돌보는 것도 여간 불안한 게 아닌데 아이들이 어디에 다녔는지도 모르는데 왜 교직원의 동선만 요구하냐”며 분개했다.
마지막으로 “다행히 원장님이 막았지만, 동선 공개 요구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너무 허탈하다”며 허탈한 심정을 표출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교직원의 동선을 요구할 거면 학부모랑 애들 동선도 다 얘기하는 게 맞지”, “아기들 마스크나 쓰게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