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여자 팀추월 팀에 속한 박승희가 경기 출전은 하지 않았지만 노선영을 챙기는 모습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 열린 여자 팀추월 7,8위 순위결정전의 대표팀은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 박승희 선수로 구성됐다.
박승희는 출전은 하지 않았지만 대표팀으로 참여해 이들과 함께 있었다.
팀내 불화설로 어색함이 감돌았지만 박승희가 노선영에게 웃으며 말을 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박승희는 출전 준비 중인 노선영에게 완장을 채워주는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노선영 곁에는 언제나 박승희가 있었다.
사실 박승희는 노선영의 친동생이자 쇼트트랙 국가대표였던 故 노진규와도 깊은 인연이 있었던 것이다.
그는 지난 14일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노진규를 언급하게 됐다.
박승희는 “전향하면서 힘든 일이 많았다”며 “지금까지 얘기 안 했는데 전향한 뒤 진규가 많은 응원을 해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진규가 너는 진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해줬다”며 “하늘에서도 응원해줬을 것 같아 너무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박승희가 노선영을 챙긴 데는 가장 힘든 시기에 진심으로 응원을 해주던 친구 노진규에 대한 고마움과 그리움이 함께 담겨있었던 것이다.
자신 또한 노선영과 같은 시기에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기에 깊은 공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누리꾼들의 해석도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