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 배용준 부부가 신생아 중환자실 이용과 관련해 ‘연예인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박수진이 해명에 나섰다.
박수진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와전되고 확산된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다.
박수진은 지난해 11월 첫째 아들을 한달 일찍 낳았고 아기는 조기분만으로 인큐베이터에 머물며 건강을 회복했다.
이 과정에서 ‘매니저가 중환자실 간호사들에게 도넛을 선물하면서 음식물 반입이 금지된 중환자실에 도넛 상자를 들고 들어왔으며, 부부 외에는 출입이 금지된 병실에 조부모와 매니저가 잦을 출입을 하였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시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박수진은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해명글을 남겼다.
“인큐베이터 새치기 논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을 하였는데, 그 해명글을 남긴 이후 논란의 시초가 였던 산모가 박수진에게 사과를 받았다며 다시 글을 올려 또한 화제가 되었다.
그렇게 논란은 일단락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한 네티즌이 지난 29일 포털사이트 육아 카페에 ‘A셀에 모유수유 특혜’ 관련 의문점을 제기한 글을 올리면서 박수진은 다시 한 번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박수진 인큐베이터와 병원 특혜 논란의 그 시작과 지금까지의 상황을 정리해봤다.
1. 특혜 논란의 시작
지난주에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박수진의 ‘인큐베이터 특혜 논란’ 글이 확산되었다.
‘연예인 박모씨의 아이의 인큐베이터 새치기로 인해, 아기가 인큐베이터에 못 들어갔고, 그 아이가 잘못됐다’는 글이 퍼졌다.
해당 글에는 ‘박모씨는 모 회사의 도넛 수십 상자를 간호사에게 건냈고, 병실에는 자주 매니저와 가족들이 출몰하는것을 목격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일명 ‘맘카페’라고 불리는 커뮤니티에서 주부들 사이에서 해당글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어났지만, 처음 올라왔던 글은 삭제된 뒤였다.
그러던 중 지난 5월 한 산모가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올리면서 재조명되었다.
이 산모는 박수진이 출산했던 병원과 의료분쟁 중인 산모로 밝혀졌는데, 산모가 말하기를 ‘병원측에서 박수진의 편의를 봐줘 서운했다.’는 내용이 있었으나 ‘인큐베이터 새치기’에 관한 내용은 없었다.
하지만 이 글이 와전되면서 인큐베이터와 병원특혜 내용이 추가된것으로 알려져있다.
2. 특혜에 관한 박수진 해명글
개인 SNS를 통해 박수진이 해명글을 남겼는데, 그 내용은 이러하였다.
“음식물 반입부분과 매니저분 동행은 반입 가능한 곳까지만 하였다. 반입이 불가능 한 중환자실 내부에는 매니저분이 동행하거나 음식물을 반입한 사실은 없다”며 도넛 논란에 대해서도 “의료진 분들이 밤낮으로 고생하시는 것 같아 단순 감사함을 표시하고 싶어 한 행동인데, 이 또한 저의 짧은 생각이었다”고 했다.
박수진은 또 “부모님이 동행한 것은 사실이다. 아기가 조기출산을 한데다가 첫 출산이어서 부모님의 의지가 필요했던 상황이었는데, 정확하게 상황판단이 못한것 같다. 저의 판단력이 흐려졌던 것 같아 죄송함을 느낀다.”고 해명을 했다.
일부 사실을 인정하였지만,“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인 인큐베이터 새치기 관련 루머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3. 박수진 해명 글 이후, 산모가 다시 남긴 글
처음에 글을 남겼던 산모가 지난 28일 새롭게 글을 게재했다.
논란이 일어난 다음 새로 남긴 글이라 더욱 화제가 되었는데, 그 산모는 “오랜만에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며 운을 띄었다.
그리고는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지난주에 뜨겁게 달궜던 연예인 인큐베이터 사건에 대해 관련이 있냐는 질문이 쇄도하여 글을남기게 되었다.”며 “처음에는 나랑은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고, 너무 바쁜시기여서 그냥 신경을 안썼다. 그런데 주말에 박수진 씨가 사과 쪽지를 보내 당황했고, 다시금 글을 남기게되었다.”고 글을 올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산모는 박수진이 자기에게 울먹이며 사과를 했다며 “박수진에게 나뿐만 아니라 그 당시 인큐베이터에 아기를 둔 다른 모든 엄마들에게 사과를 했어야하는 일이라는 말을 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이미 한해가 지난 일이고, 다 지나고 보니 어떤 마음이고 왜 그런 행동을 하였는지 이해는 가지만, 그런 일이 절대로 재발되어서는 안된다. 연예인은 되고 일반인은 안된다는 어이없던 상황에 많은 이른둥이 엄마들은 화가 났었다. 병원에서 강하게 모두에게 동일하게 안된다고 하였으면 이런일은 일어나지 않았을거고, 이건 박수진씨 뿐만아니라 병원측의 관리에 대해서 문제 삼아야 할 일이다.”고 날카롭게 지적하였다.
그리고 산모는 “면회 관련 글은 내가 작성한 것이 맞다.point 87 | 그러나 인큐베이터 새치기와 관련글은 작성하지 않았다.point 111 |
하필이면 이 이야기가 내가 쓰지도 않은 인큐베이터 새치기 관련 이야기로 화제가 된것같아 마음이 좋지않다.point 45 | 박수진씨에게 매니저는 간식을 가지고 손소독 하는 곳까지만 들어가고, 도넛은 캐비넷에 보관을 하고 추후에 가져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point 103 |
”고 인터넷 상에 퍼져있는 논란 중 사실이 아닌 부분을 꼬집어 말했다.point 29 | 1
산모는 마지막으로 “조산을 해 본 엄마들은 모두 다 같은 심정이다.point 121 |
이른둥이를 키우면서 낳는 날부터 지금까지도 마음고생이 심했다.point 28 | 차별 대우를 받는것은 속상하지만, 한편으로는 박수진씨가 2번째 아이를 가지고 있어 잘못될까바 걱정되는 마음이 있다.point 79 | 첫째도 조산으로 고생을 하였는데, 둘째는 건강한 아이가 태어났으면 좋겠다.point 112 |
그러니 너무 박수진씨가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악성댓글 공격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point 36 | 물론 남 걱정 할때가 아니지만 나때문에 박수진씨가 고통을 받고 있는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고 박수진에 대한 배려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point 100 | 1
4. 다시 제기된 특혜 의혹
한 네티즌이 지난 29일 포털사이트 육아 카페에 장문의 글을 올리면서 특혜 의혹이 다시 제기됐다.
그는 “박수진 씨 관련 정확하게 짚고 넘어갈 사항들”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면서 “알려져야 싶은 얘기들이라 글을 올린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장문의 글을 통해 다섯 가지 의문점을 제기했다. 먼저 해당 장소는 엄마가 아기에게 직접 젖을 줄 수 없다고 한다. “만약 진짜 직접 젖을 물렸다면 이 또한 큰 특혜”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입원 기간 내내 제1중환자실에 있었다는 내용 관련해서였는데, 아기가 위급한 순서에 따라 A, B, C, D로 구분된다고 한다.
작성자는 “A셀은 가장 위중한 아기들 있는 곳인데, 자리 차지하고 버텨서 다른 위중한 아기 한 명 못 받은 것”이라고 했다.
세번째로는 들어가면 안 될 곳에 들어간다는 것 자체를 문제삼았으며, 네번째로는 박수진이 이슈가 되고 나서야 사과한 행동에 대해 진정성을 물었다.
다섯번째로는 해당 병원 간호사들이 매우 철저하게 업무하기에, 병원보다 박수진의 책임이 있다는 입장이다.
작성자는 “박수진이 부탁조로 여러 번 건넸을 것이고 그럴 때 마지못해 오케이 되었을 가능성 크다고 본다”고 했다.
앞서 해당 병원 관계자는 “연예인이라서 특혜를 준 게 아니라, 의료진 판단 하에 조부모 면회를 허락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박수진은 지난 8월 둘째 임신 소식을 알렸으며, 내년 봄께 출산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