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필들이 여럿 모이면 이야기의 주제는 어느덧 군생활로 흘러가고 있다.
서로 “내가 더 힘들었다”며 자신의 영웅담을 자랑하다 보면 시간이 언제 갔는지도 모르게 흘러있다.
젊은 시절 무려 2년이나 답답하게 생활하는데 힘들지 않았던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싶지만 어떤 보직을 맡는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이 글에서는 군필들 사이에서도 절로 고개를 끄덕이는 군대 ‘헬’보직에 대해 소개한다.
이보다 더 힘들었던 군 생활을 한 이들이 있다면 입대를 앞둔 내 후배, 동생들을 위해 댓글에 공유해주자.
1. 81mm 박격포
81mm 박격포는 주인의 허리도 휘게 만든다는 괴소문이 있다.
40kg이 넘는 박격포와 2년이 넘게 있으면 꼭 괴소문만은 아닐 것도 같다.
어떤 보직이 편한 지 질문을 올리면 1순위로 달리는 답변이기도 하다.
2. 155mm 곡사포
155mm 견인 곡사포의 무게는 무려 약 7톤에 이른다. 때문에 일정 위치까지는 포차로 끌고 간다고 한다.
하지만 사격 준비 과정 중 하나인 ‘방열’ 과정에서는 땅을 파거나 엄청난 무게를 견뎌야 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3. 90mm 무반동총
90mm 무반동총의 무게는 약 17kg 이다. 이 보직을 배정받으면 군생활 내내 행군할 때마다 이를 메고 다녀야 된다.
이에 더해 군장과 개인화기도 모두 스스로 챙겨야 된다고 한다.
4. 공병(장간교 조립)
공병대대 장병들의 담당임무 중 ‘장간교 조립’은 최악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무게가 엄청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허리를 다치기 십상이라고 한다.
5. 수색
‘천리(400km)행군’으로 유명한 수색대대 장병들은 고강도의 훈련을 매일 받는다.
힘들지만 꾸준한 운동으로 근육이 발달한다는 점은 장점이라고 한다.
6. 근무헌병
헌병은 군대의 경찰인 만큼 쉽지않은 보직 중 하나이다.
기수제로 운영되어 군기가 강한 편이고 교통 통제, 초병, 영창 근무 등 임무의 범위가 넓다.
7. K-4
40mm 고속 유탄 기관총인 K-4는 34.4kg의 무게를 자랑한다.
K-4를 메고 10분만 산을 오르면 욕이 절로 나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