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라면 뽀글이
설거지 하기 싫거나 조리 기구가 없을 경우 색다른 별미를 즐길 수 있는 ‘봉지라면 뽀글이’를 한번 쯤 먹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DP’에 나온 장면 중 한호열 상병이 “뜨거운 물이 라면 봉지를 녹이면 환경호르몬이 나온다”라고 말해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장시간 접촉할 경우 환경호르몬이 발생한다고 알려진 비닐 재질에 라면 봉투가 유사하기 때문에 ‘환경호르몬이 나온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식품의약안전처 전문가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라고 밝혔다.
대부분 라면 포장 봉지의 구성 성분은 크게 플라스틱 계열인 폴리프로필텐(PE)과 금속 계열인 알루미늄(Al)이며, 라면 봉지는 이러한 성분으로 제작된 얇은 필름을 겹겹이 쌓아 만들었다.
따라서, 이러한 폴리프로필렌의 내열온도는 130~150℃로 열에 강한 소재이므로 ‘뽀글이’를 하기 위해 라면 봉지에 끓는 물을 붓는다 해도 폴리프로필렌이 녹아 환경호르몬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고 물을 붓고 오랜 시간 있어도 물의 온도가 식기 때문에 뽀글이는 별 문제를 일으킬만한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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