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노래방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이와 관련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코인노래방(이하 코노)을 못 가고 참고 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양심을 걸고 코로나 터진 후로 노래방 한 번도 안 간 사람 손들어”라고 말한 뒤 “그게 바로 나야..”라고 말했다.
그는 “코노 금단현상이 왔다”며 마음껏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사실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A씨는 “여러분들은 코로나 이후 코노에 간 적이 있냐”고 누리꾼들에게 물었고, 일부 누리꾼들은 “무서워서 한 번도 안갔어”, “너무 가고 싶은데 7개월 동안 끊음”, “나는 원래 잘 안갔는데 의식적으로 안가니까 더 가고싶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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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간지 몇 달 돼서 손떨려”, “너무 가고 싶지만 참는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사실 얼마 전에 다녀왔다”, “코로나 이후 한 번도 안 갔다면 거짓말”, “양심에 손을 얹고 말하려니 좀 찔리네..미안해”등의 고백을 한 누리꾼들도 있었다.
한편, 노래방은 유흥시설만큼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다. 대부분 환기가 되지 않는 지하에 위치한 곳이 많고, 지하가 아니더라도 야외로 환기되는 곳이 드물기 때문이다. 환기가 안 될수록 바이러스 농도가 높아질 수 있어 감염 위험이 크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마이크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의 침이 튀고, 침이 묻은 마이크를 다른 사람이 쓰면 감염될 위험이 있다”며 “아무래도 작게, 조금 말할 때 보다 큰 소리로 계속해 노래부를수록 침도 많이 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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