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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결사 반대’ 무릅쓰고 결혼한 딸이 보낸 사진


부모의 눈에 자식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어린 애처럼 보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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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딸이 ‘사랑하는 남자’라며 데려온 남성을 보고 가슴이 덜컥 내려앉은 부모가 있다.

딸 보다 훨씬 작은 키, 어수룩한 말투까지 부모 눈에는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었지만 딸은 완강하게 “이 사람이 아니면 안된다”며 결혼을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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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후 딸은 부모에게 사진 한 장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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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에는 딸내외만 있는 게 아니었다. 갓 태어난 손주의 모습도 함께 담겨 있었다.

사진을 보는 순간 부모는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지 깨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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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현지 시간) 한 편의 영화를 떠올리는 사랑 이야기를 가진 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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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여성 마라 (Mara)와 그의 남편 (Elo)가 그 사연의 주인공이다.

결혼 전 마라는 예쁜 외모와 똑부러지는 성격으로 인기가 많았다.

엘로는 그녀의 인기를 알았기에 감히 마라를 넘 볼 새각조차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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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엘로의 뚝심 있는 성격과 착한 마음씨에 반해 마라가 먼저 “좋아한다”며 고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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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과 고난, 역경으로 가득 차있던 엘로의 삶에 그렇게 사랑이 찾아오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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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혼을 결심한 마라와 엘로가 부모님을 찾아 뵙자 부모님은 이 둘의 결혼을 극심하게 반대했다.

오랜 설득 끝에 결국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결혼식 당일, 엘로는 웨딩 드레스를 입은 아내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했고, 식장으로 걸어 들어 오는 그녀를 보며 엘로는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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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후 두 사람은 아들을 낳았다.

마라와 엘로는 아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는 여전히 오늘보다 내일 더 서로를 사랑한다. 앞으로도 서로에게 의지하고 사랑하며 살아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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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로는 “불완전한 나를 완전히 채워주는 것은 오직 당신뿐입니다”라며 “당신이 있어 내 삶은 행복으로 가득 찼고, 난 매일 당신 곁에 있음을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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