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Categories: 국제

두 과학자가 불모지에 ‘오렌지 껍질’을 버린 이유 (사진 6장)


1990년대 중반, 두 명의 과학자가 열대 우림에 12,000톤 가량의 오렌지 껍질을 버렸다.

ADVERTISEMENT

당시 해외 언론들은 두 사람이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고 맹비난을 퍼부었으나, 이후 이들의 계획이 밝혀지자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다.

 

Science Alert

그들이 오렌지 껍질을 버린 곳은 코스타리카의 열대우림으로, 한 때는 풀과 나무가 무성하고 아름다운 자연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었다.

ADVERTISEMENT

하지만 공장들이 들어서며 숲이 사라지고 말았다.

 

Youtube
Science Daily

이를 본 두 과학자는 숲을 살리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다.

ADVERTISEMENT

그 결과 떠올린 방법이 바로 불모지가 된 숲에 트럭 1,000대 분의 오렌지 껍질을 버리는 것이었다.

이들은 해당 지역에 있는 오렌지 회사들을 찾았으나 ‘정신 나간 소리’ 취급을 받으며 문전박대를 당하기 일쑤였다.

ADVERTISEMENT

기나긴 노력 끝에 ‘Del Oro’라는 회사로부터 오렌지 껍질을 받아 약 1년 동안 12,000톤을 이 숲에 버릴 수 있었지만, 해당 지역으로부터 환경을 더럽힌다고 고소를 당했다.

 

Science Daily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고, 이 숲도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져갔다.

ADVERTISEMENT

그러나 16년 뒤 이 곳을 다시 찾은 두 과학자는 자신들이 일구어 낸 엄청난 변화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Youtube
Youtube

분해된 오렌지 껍질은 새 생명이 자라날 수 있는 기초가 되었고, 나무는 더 튼튼하고 높게 자라났다.

ADVERTISEMENT

여러 종의 동물들도 이 지역으로 이주해오며 생명력이 넘치는 숲으로 변모한 것이다.

 

세계의 우림은 현재의 벌채 속도로 볼 때 100년 안에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두 과학자가 일으킨 변화는 우리에게 아직 늦지 않았다는 교훈을 전해준다.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