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Categories: 스토리이슈

피카츄 돈까스는 ‘비둘기 고기’로 만들어 졌다는 충격적 소문…그 진위 여부는?


어린 시절 1,000원짜리 지폐 한 장으로 사먹을 수 있었던 추억의 간식들.

ADVERTISEMENT

학교 앞 분식집에서 팔던 떡꼬치부터 라볶이까지 그 종류도 가지가지다.

싼 가격 만큼이나 추억의 간식들에는 여러가지 괴담과 소문이 얽혀있었다.

“매점에서 파는 햄버거 패티는 닭 머리고기다”, “분식집 어묵은 썩은 생선으로 만들었다” 등이 바로 그것이다.

ADVERTISEMENT

 

Tong Joins

 

그 중에서도 ‘피카츄 돈까스’와 관련된 소문은 유독 충격적이다.

분식집에서 500원에 사 먹을 수 있었던 피카츄 돈까스는 저렴하고 귀여워 인기가 많았다.

그래서인지 항간에는 공원에 있는 비둘기로 만들었다는 소문이 퍼졌다.

ADVERTISEMENT

이에 더해 누군가 “공원에 사는 비둘기 수가 줄었다”며 “비둘기가 사라지고 있다”는 괴소문을 퍼뜨리며 충격과 공포는 더 커졌다.

그렇다면 정말 피카츄 돈까스는 비둘기로 만들어 진 걸까?

 

온라인커뮤니티

 

ADVERTISEMENT

피카츄 돈까스의 원재료는 ‘분쇄계육’이다. 즉, 닭고기를 분쇄한 고기로 만들어진 거다.

확인 결과 피카츄 돈까스에는 분쇄계육 함유량이 51.8%로 가장 컸다.

그 외에 밀가루, 빵가루, 설탕 및 기타 감미료 등 일반적인 식재료로 만들어졌다.

ADVERTISEMENT

즉, 피카츄 돈까스는 엄밀히 말하면 ‘피카츄 치킨까스’ 였던 것이다.

 

문화일보

 

사실 비둘기 고기는 다른 괴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ADVERTISEMENT

길거리음식의 대표주자 닭꼬치 역시 비둘기 고기로 만들어 졌다는 소문이 있다. 물론 이 역시 근거 없는 낭설이다.

대부분의 닭꼬치는 중국산 혹은 미국, 브라질산 닭다리 살로 만들어진다.

중국에는 실제로 비둘기 꼬치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소문이 퍼진 걸로 보인다.

ADVERTISEMENT

 

오마이뉴스

 

그러나 문제는 닭고기보다 비둘기 고기가 더 비싸다는 것.

비싼 비둘기 고기를 수입해 닭꼬치로 판매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ADVERTISEMENT

 

KBS 뉴스

 

한편 최근 비둘기에 대한 혐오 정서가 확산되며 야생 비둘기를 죽이는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ADVERTISEMENT

현재 비둘기는 유해동물로 지정돼있지만 함부로 일반인이 잡아 죽여서는 안된다.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동물 보호법에 저촉되는 불법행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