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가 SBS ‘미운 우리 새끼’ 노후 대책으로 ‘드론 자격증’을 꼽아 화제가 되고 있다.
11월 2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건모가 태진아, 김흥국, 이무송을 초대해 자신의 노후 계획에 대해 언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건모는 노후 대책으로 ‘드론 자격증’을 따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김건모는 “행사를 한 번 하면 이 여사님이 전부 관리한다.
예전보다 용돈이 많이 줄었다.
후배들에게 술을 사주면 턱도 없다”며 “노후를 위해 새로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이어 “드론 자격증이 나의 노후 대책이다. 드론으로 농촌에 비료를 주면 7분이면 200만 원을 벌수 있다. 1시간에 6번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듣고 있던 가수 선배들은 김건모의 말에 놀라워하며 드론 자격증에 관심을 보였다.
김건모는 “드론 자격증은 국가고시라 면허증을 따야 한다. 지금부터 꾸준히 10년만 하면…”이라며 희망을 드러냈다.
김건모의 드론 자격증 언급 이후 27일 일부 포털에서는 실시간 검색에 드론 자격증이 상단에 올라오기도 했다.
그렇다면 김건모가 말한 ‘드론 자격증’ 취득을 위해선 어떤 과정이 필요할까?
영리 목적으로 12kg을 초과하는 드론을 조종할 때는 반드시 ‘드론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시험을 치르기 위해선 만 14세 이상 이어야 하며 전문 교육기관에서 20시간 이상 비행교육을 받은 후 드론 자격증 시험 필기에 응시 가능하다.
필기시험을 통과하면 2년 동안 실기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진다.
하지만 업계와 드론협회 등에 확인해본 결과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약을 뿌리는 기기를 부착한 대형 드론을 조종하려면 한 달에 1~2회 열리는 학과 시험과 3~5회 열리는 실기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호남평야가 있는 전북 김제에서 드론 사업을 하고 있는 유장필(34) 지평선항공 대표는 “1200평 한 필지를 뿌리는데 보통 3만원을 준다. 한 필지 뿌리는 시간은 4~5분 정도다. 7분에 200만원이 가능한지는 다시 한 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