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유난히 수업 시간이 지루해 잠이 솔솔 오게 만들었던 선생님들이 한 명쯤 있을 게 분명하다
몰래 꾸벅꾸벅 졸긴 했지만 열정적으로 가르침을 주려는 선생님을 보며 미안함을 느낀 경험도 말이며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얀(Yan)은 수업이 시작됐는데도 올 생각을 하지 않는 학생들을 기다리다 고개를 떨군 교수님의 짠한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고 한다.
최근 중국 ‘더우인(Douyin)’에는 텅 빈 강의실에 홀로 앉아 애꿎은 교과서만 하염없이 넘기는 교수님 영상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한다.
영상을 올린 학생에 따르면 교수님은 평소 학생들을 아끼고 자상하기로 유명하다고 하며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수업이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영상을 촬영한 날도 교수님은 학생들에게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하기 위해 여러가지 수업 준비를 하고 강단에 섰다고 한다.
텅 빈 강의실서 학생들 기다리며 애꿎은 책만 넘긴 교수님
하지만 수업 시작 시간이 지났는데도 강의실을 텅 비었고 몇몇 학생들만이 자리에 앉아 있을 뿐이었다고 한다.
교수님은 혹시라도 학생들이 지각하는 걸까 봐 기다리려 했지만 끝내 강의실은 차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영상을 올린 여학생은 “전체 학생의 1/3도 수업에 오지 않은 날, 교수님이 많이 당황하셨는지 계속해서 애꿎은 책만 넘기고 계셨다”며 “수업 시작 전까지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더 오길 기다리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수님이 고개를 떨구고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걸 보니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자신의 수업이 학생들에게 인기가 없고 관심을 받지 못한다는 것에 자책하는 것 같았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최근 미국 명문 뉴욕대 매이틀랜드 존스 교수도 수업을 어렵게 했다는 이유로 학생들의 탄원서를 받아 논란이 된 바 있다고 한다.
당시 학생들은 매이틀랜드 존스 교수가 시험 문제를 어렵게 내고 점수도 잘 주지 않았다며 책임을 물었으며 해당 탄원서에는 학생 350명 중 ’82명’이 서명했고 결국 학교 측은 해당 교수를 해고했다.
하지만 매이틀랜드 존스 교수는 “전염병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여러 편의를 봐줬다”며 “시험 난이도도 낮췄지만 여전히 학생들이 낙제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이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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