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축구 대표팀이 태극전사들에게 완패한 이후 콜롬비아에서 동양인을 향한 인종차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한 콜롬비아 매체가 인종차별 방송을 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콜롬비아가 한국 선수들에게 패한 경기 직후 콜롬비아 매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라칼레'(La Kalle)에 이날 경기를 다룬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내용이 채워졌다.
출연진들은 눈이 작고 째진 가면을 머리에 뒤집어쓴 채 낄낄거렸다.
또 콜롬비아의 카르도나 선수가 한 인종차별 제스처를 따라 하며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 영상은 한국 네티즌에게 발견되어 논란이 또 한 번 구설수에 올랐다.
한편, 지난 10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콜롬비아는 경기 내내 한국의 플레이에 허둥대며 피파랭킹 13위라는 이름값에 걸맞지 못한 경기 운영을 보였다.
후반 18분에는 콜롬비아의 카르도나 선수가 기성용을 향해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하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콜롬비아 국민들은 자국 대표 선수의 행동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한국을 조롱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SAY NO TO RACISM’ 캠페인을 통해 축구계에 존재하는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축구협회는 지난 10일 콜롬비아 카르도나 선수의 행동에 대해 항의와 징계를 요청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콜롬비아 축구협회가 11일 카르도나 선수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공식 사과 공문을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