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한 유모가 아마존 택배 상자를 훔쳐가는 도둑을 쫓아 제압하며 붙잡아 화제다.
최근 영국 일간 메트로(Metro)에 따르면 사건의 주인공인 케이트 앤더슨(Kate Anderson)은 미국 워싱턴의 에베렛(Everett)에서 마지막 유모일을 하던 중, 누군가 집 앞에 놓여진 택배 상자를 훔쳐 달아나는 장면을 목격했다.
도둑은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던 차량으로 도주할 계획이었지만, 차량은 도망치는 그녀를 두고 떠나버렸다.
케이트는 도둑을 쫓아가“뭐하는 짓이야? 뭘 훔치려고 한거야?”라고 소리 지르면서 그녀를 바닥에 눕혔다.
이어서 도망치려고 몸부림 치는 도둑을 완전히 제압한 다음 그녀를 끌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케이트는 이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이 가족이 택배를 많이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 도둑이 상자를 몰래 가져가는 장면을 보고는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를 쫓아갔다”고 도둑을 쫓게된 이유를 설명했다.
도둑은 케이트에게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말했지만 케이트는 집안의 방범 카메라로 그녀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다 봤다며 절대 놔주지 않았다.
케이트의 친구이자 피해 집주인인 타냐 스미스(Tanya Smith)는 평소 케이트가 과감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절대 남들에게 나쁜 짓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역 보안관은 범인이 같은 마을 주민인 29세의 리아나 쉰들러(Rhieanna Schindler)로 밝혀냈고 그녀를 체포했다.
쉰들러는 과거에도 절도죄와 마약 소지 혐의로 기소를 당했으며, 2010년 이후 20차례가 넘게 체포된 전력을 가지고 있었다.
케이트는 같은 상황이 다시 반복되더라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냐는 친구 케이트가 매우 자랑스럽다고 언급하며 크라우드 펀딩 페이지인 고펀드미(GoFundMe)에 ‘용감한 유모’ 케이트를 후원하는 캠페인을 사연과 함께 개시했다. 누리꾼들은 람보처럼 용감한 유모라는 뜻으로 ‘람보 내니’라는 별명을 케이트에게 붙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