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북한은 서로 택배를 보내고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택배를 북한으로 보낸 실제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에서 북한으로 우체국택배 보낸 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된 글은 유튜버 주성화tv에서 소개 된 일화였다.
사연은 이렇다.
지난 2009년 1월에 북에 있던 정보원에게 딸이 곧 시집을 가는데 한국 화장품을 구할 수 있냐는 전화가 와 좋은 화장품을 준비해 북한에 보내기로 맘 먹었다.
보내는 방법은 정보원이 사는 마을 맞은편 중국 마을에 그와 거래하는 중국 조선족이 있어, 그곳에 보내면 그 조석족이 북한에 밀수로 전달해주는 방식이었다.
당연히 한국 박스는 못 나갈 것일테니 북한에 내보낼 때는 박스를 바꾸어 달라 당부를 했다.
그런데 보름 뒤쯤 북한 정보원에게 잘 받았다면서 전화가 왔는데 “동아일보라는 게 이런 거였군요”라는 것이다.
너무 놀라서 “아니 그게 무슨 소리냐” 했더니 전날 밤 잘 아는 국경 경비대 군관이 들어와 “형님에게 온 택배요”라며 박스를 두고 갔다.
알고보니 조선족이 박스 교체 하는게 귀찮아서 거래하는 경비대 군관을 불러 그냥 전달해주라고 시킨것이었다.
심지어 서울에서 보낸다는 주소를 쓴 종이가 붙어있었다.
걸리면 총살감이지만 당시 국경경비가 얼마나 허술한지 알 수 있는 상황이다.
서울에서 북한으로 우편을 보내게 된 그 사연을 함께보자.
온라인 커뮤니티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와 읽으면서 등에 식은땀이..” , “와 세상에나…”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