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고흥의 한 공공도서관에서 40대 남성이 직원에게 가위를 휘두르고 폭행을 한 뒤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는데 16일 JTBC 뉴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4일 오후 5시 반 쯤 전남 고흥의 공공 도서관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매체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피의자 A씨는 모자를 쓴 채 도서관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포착됐고 안내 책상 안쪽으로 다가가더니 가위를 집어 들고 앉아있던 직원 B씨를 향해 마구 휘둘렀다.
B씨 옆에 있던 직원이 다른 직원들에 알리고 도서관 밖에 있던 직원들까지 현장으로 달려와서 그를 제지하기 시작했는데 해당 사건으로 인해 피해자는 손을 10cm 정도 베였고 등과 허리를 다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B씨는 “내가 일하는 공간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충격이기도 하고 내가 앞으로 사람들을 상대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A씨는 한 달 반 전 쯤 B씨와 가벼운 말다툼을 했었던 것으로 조사됐는데 당시 A씨는 책을 정리하는 소리가 시끄럽다며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도서관 측은 비상벨을 설치하고 안내책상을 폐쇄형으로 만드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 경찰은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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