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신츄닷컴’은 지난 25일(현지 시각) 여성 A 씨가 원숭이의 빨간 엉덩이를 보고 신호등으로 착각해서 추돌사고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중국 구이저우성에 거주하는 A 씨는 도로를 달리던 중 신호등 빨간불을 봐서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세웠다고 한다.
급정거로 인해 뒤 차량과 추돌사고가 발생했고 A 씨는 상대 운전자에게 “앞을 똑바로 봐야지. 왜 뒤에서 들이받냐”고 화를 냈다.
이어 상대 운전자는 “무슨 소리냐. 당신이 급정거하는 바람에 사고가 난 것이다”고 설명했다.
자신은 빨간불을 보고 멈춰 선 것이 당연하다고 여긴 A 씨는 당황했다.
운전자 말에 A 씨는 신호등을 다시 봤다. 다시 본 그 자리에는 신호등 대신, 원숭이 한 마리가 앉아있었다.
여성은 신호등이 아닌 원숭이 엉덩이를 보고 빨간불로 착각한 것이다. A 씨는 “정말 신호등인 줄 알았다. 분명 빨간불이었다”고 허탈해했다.
그녀는 이어 “원숭이와 눈이 마주쳤다. 그 뒤로 한참동안 말이 안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이 현장 조사 결과, 근처 서커스장에서 탈출한 원숭이였다고 한다. 서커스 관계자가 곧바로 원숭이를 데리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