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바람과 함께 대학 캠퍼스도 개강을 맞으며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대학 입학과 함께 연애를 시작한 새내기들의 얼굴에서 더욱 설렘이 느껴진다.
풋풋한 커플들 사이에서 부러움을 느끼고 있더라도 좌절할 필요가 없다.
23~25살에 첫 연애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최근 라이프니츠 연구협의의 바그너 박사는 연애 경험이 전혀 없는 ‘모태솔로’ 남녀 312명을 모집했다.
바그너 박사는 참가자들의 성격, 자존감, 삶의 만족도 등을 측정하는 심리검사를 진행했다.
이후 6년에 걸쳐 참가자들의 최초 연애 시기를 추적했다.
21~22세에 첫 연애를 시작한 그룹과 23~25세에 첫 연애를 시작한 그룹의 심리검사 결과를 분석한 그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23~25살에 첫 연애를 시작한 그룹이 빨리 연애를 시작한 그룹에 비해 훨씬 안정적인 연애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들 그룹은 전보다 자존감이 높아졌고, 외향적인 성향을 보였으며 성실성도 높았다.
또 분노, 우울감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줄었다.
반면 21~22에 첫 연애를 시작한 그룹은 별다른 감정의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바그너 박사는 “23~25살에 첫 연애를 하면 이미 주변 친구들의 연애를 지켜보며 간접 경험을 했기 때문에 연애가 얼마나 어렵고, 연인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도 잘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절히 원하는 상태에서 시작한 연애이니 만큼 상대방과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 연애를 지속하려는 노력을 많이 한다”고 분석했다.
또 “좀 더 성숙한 연애를 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 개인의 심리 상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고 덧붙였다.point 141 |
다만 연구진은 “연애를 일찍 시작한다고 해서 좋지 않은 것이 아니다”라며 “앞서 연구에서 밝혔 듯 21~22살에 연애를 시작한 그룹은 불행한 게 아니라 별다른 감정의 변화가 없었을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point 118 |
이어 “나이보다 중요한 건 연애할 때 상대를 배려하는 태도와 갈등을 피하지 않는 자세, 더 나은 사람이 되려는 의지”라고 조언했다.point 67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