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국방부는 예비군 훈련에 참여했던 예비군 4명을 야산에 떨구고 복귀 한 사실을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인 2017년 7월, 강원도 원주의 한 군부대가 동원 훈련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인근 야산에서 예비군 4명을 두고 온 채 복귀하였다고 전했다.
당시 함께 복귀하지 못하고 뒤늦게 발견된 예비군 4명은 소총까지 갖고 있었고 야산에서 헤메이며 부대까지 한 시간에 걸쳐 걸어서 돌아왔다고 한다.
우리 군은 예비군 훈련에 참여한 예비군 4명을 훈련 뒤 작전 지역에 두고 온 것이고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심신에 충격을 받은 이들은 대대장에게 “더이상 훈련을 못 받을 것 같다”며 조기 퇴소를 요구했고, 대대장은 요구를 받아들여 이들 중 3명에게 조기퇴소를 허락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고 이후 더 황당한 사건이 되어 돌아왔다.
당시 조기 퇴소를 허락 받았던 예비군 3명은 ‘훈련불참자’로 처리되었고, 그 이유는 3일 받아야하는 훈련에서 마지막 날에 조기퇴소를 해 귀가 했기때문에 다시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어이없는 군 당국의 처후에 불만이 생긴 예비군 3명은 해당 군에게 강하게 항의를 하였다.
그러자 자신들의 실수가 들통날 것이 두려웠던 대대장과 간부들은 사비를 모아 입막음 대가로 각각 60만원씩 건넸다.
이 사건이 밝혀지자 뜨거운 논란이 불거졌고, 예비군을 관리하지 못한 것도 모자라 입막음으로 부정한 돈 까지 건내려 했던 대대장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해당 사건을 접수한 국방부는 관련 규정에 따라 대대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