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바닷속 신비를 밝혀내려면 아직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현재 밝혀진 바닷속의 신비는 고작 5%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깊은 심해는 우주만큼이나 미지의 영역이라고 보아야 한다.
최근 해외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boredpanda)는 58명의 과학자로 조직된 호주의 한 해양 탐사팀이 한 달간 심해를 탐사한 뒤 채집한 흥미로운 바다 생물들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
호주 과학자들은 처음으로 호주 연안 수심 4,000m~6,000m 사이까지 탐사한 후 바다 생물들을 채집했다고 한다.
아래에서 어떤 생물들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자.
#1. 땅콩벌레
다소 민망한(?) 생김새를 자랑하는 땅콩 벌레는 위협을 받을 경우 몸을 수축시켜 땅콩처럼 작아질 수 있어 ‘땅콩벌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2. 유리 스펀지
한 눈에 보기에도 다소 괴상하게 생긴 이 생명체는 마치 그물 같은 구조의 골격을 갖고 있다.
바닷물에떠다니는 박테리아와 단세포 생물 등을 마치 체에 거르듯 걸러내서 섭취한다.
#3. 쿠키커터 상어
이 상어는 스스로 빛을 내는데, 깔끔한 톱니 모양의 이빨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심 1,000m에 서식하는데 닥치는 대로 먹는 습성을 지녔다.
#4. 붉은 가시 게
마치 성게처럼 뾰족한 가시를 자랑하는 이 게는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갑옷 같은 껍질과 가시를 갖고 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일반 게보다는 소라게와 더 가까운 동물이라고 한다.
#5. 방울 물고기
뭔가 둔해 보이는 생김새가 돋보이는 이 물고기는 수심 2,500m에서 채집되었다.
아귀처럼 몰캉몰캉한 몸을 갖고 있으며, 먹이가 지나갈 때 까지 매복하고 있다가 잽싸게 사냥해 잡아먹는다.
#6. 관(coffin) 물고기
억울한 일을 당한 듯 삐쭉 나온 입이 인상적인 이 물고기는 새롭게 발견된 종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7. 덤보 문어
무언가 축 쳐져 있는 모습이 돋보이는 이 문어는 아기 코끼리 덤보와 비슷하게 생겨 ‘덤보 문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8. 도마뱀 물고기
심해에서는 먹을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포식자가 되기 매우 어렵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도마뱀 물고기는 보기 드문 종이라고 한다.
#9. 얼굴 없는 물고기
마치 꼴뚜기를 연상시키는 듯한 이 물고기는 수심 4,000m에서 발견되었다.
이 종은 140여 년 전 세계 최초의 해양탐사선 HMS 챌린저호가 항해 중 처음 발견한 물고기이기도 하다.
#10. 바다 돼지떼
생긴 것이 해삼을 닮은 이 동물은 튜브 모양의 발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이용해 진흙을 헤집고 돌아다니면서 바다를 청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