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물 터지다’라는 말을 성적인 말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봇물’은 표준어로 성적인 의미가 아닌 ‘보에 괸 물’ 또는 ‘거기서 흘러내리는 물’을 말한다. 여기서 ‘보’란 하천에서 관개용수를 수로에 끌어들이려고 둑을 쌓아 만든 저수시설을 의미한다.
하지만 오래 전 네이버 지식인에는 ‘봇물터진다는 말 성희롱으로 신고해도 되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어젯밤 같은 학교 남자 친구랑 카톡을 했는데 걔가 갑자기 ‘봇물터진다’고 했다”며 “대놓고 성희롱하니까 불쾌해서 걔한테 쌍욕이란 쌍욕은 다했고 앞으로 아는척 하지 말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봇물터진다고 말한 남자애 성희롱으로 신고 되죠?”라고 물었다.
비슷한 오해를 한 사람은 적지 않았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봇물’을 성적인 말로 오해해 생긴 에피소드가 올라왔다.
한 여직원은 ‘봇물 터진다’고 말한 남자 직원에게 “아까 봇물 터졌냐는 말 듣고 좀 어이 없었는데 혹시 일베하냐”라고 물으며 “수치심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는 거냐”, “진짜 무식하거나 변태 같거나 둘 다 거나..”, “상상을 초월하는 무식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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