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22) 사망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돌아오길 바랬습니다만, 한강에서 실종되었던 손정민군은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앞날이 창창한 학생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 어쩌다 이 상황까지 되었는지 알기만이라도 했으면 하는 마음은 모두가 같을 것입니다. ” 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CC TV와 신호등, 가로등을 하나로 묶은 ‘스마트폴’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서울시는 도로시설물(전봇대 등)과 CCTV, 스마트기기 등을 개별적으로 설치해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도로시설물만 약 24만본이 난립하고, 매년 4천여개가 교체·설치 되고 있었습니다. 미관 저해 뿐 아니라 시설·운영비 증가로 인하여 CCTV 수를 늘리는 것에 애로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다.
오 시장은 이번달 안에 ‘스마트폴’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운영지침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스마트폴은 CCTV와 신호등, 가로등, 보안등을 하나로 묶은 시설물이다.
오 시장은 “안전에는 조그만 방심도 용납되지 않음을 다시 한번 생각한다”며 “안전에 관해서는 1%의 실수가 100%로 이어질 수 있음을 되새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손정민군의 아버지가 블로그에 올린 글을 읽었다”며 “부모 된 마음으로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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