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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청소노동자들”, ‘드레스코드’까지 강요받은 증거 나온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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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청소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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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서 청소 일을 하던 여성 A 씨는 지난달 26일 기숙사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자살이나 타살 혐의점은 보이지 않았다. 과로사인지는 조사해봐야 알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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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 유족과 노조는 7일 학교 측에 재발 방지와 공동 산업재해 조사단 구성을 촉구한 바 있다.

A 씨 남편은 “(아내가) 기숙사 중 근무 강도가 가장 센 925동에서 일했다. 엘리베이터도 없고 면적이 넓어 일하기 힘든 곳이다. 1년 6개월의 시간 동안 학교 측은 어떤 조치도 없이 군대식으로 관리했을 뿐”이라고 토로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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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 동료들은 지난달 1일 새로 부임한 안전관리 팀장 때문에 더 고통을 겪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팀장은 “회의에 올 때 드레스 코드를 맞춰 입어라”라며 공지를 보냈다. 남성 노동자들에게 “정장 또는 남방에 멋진 구두를 신고 가장 멋진 모습으로 참석해라”라고 전했고, 여성 노동자들에겐 “회의 자리에 맞게 최대한 멋진 모습으로 참석해라”라고 통보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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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침을 따르지 않으면 불이익이 주어졌다고도 한다.

한 노동자는 “근무 중이라 최대한 깔끔하게만 차려 입고 참석했지만 (팀장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았다고, 회의에 참석하면서 수첩과 펜을 들고 오지 않았다고 감점을 받았다”라고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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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울대 측이 청소노동자들에게 치욕스러운 시험까지 보게 했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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