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서울시가 유흥업소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지난 9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 시내 유흥업소 대상 ‘집합금지’ 행정 명령을 발효한다고 밝혔다.
집합금지 명령은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광역자치단체장이 발령하며, 이를 위반할 시 최고 징역 2년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고 위반으로 감염이 발생할 시 방역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이날 명령 공표에 이어 서울시가 밝힌 바에 따르면, 무려 2,154개 유흥업소가 이에 해당된다.
룸살롱은 1,968개, 감성주점은 87개, 콜라텍 58개, 클럽 41개였다.
룸살롱이 전체 유흥업소 중 무려 91%에 달했다.
이는 전국 패스트푸드 매장 수와 비등한 수준이다.
지난 2016년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에 의하면, 전국 롯데리아 매장 수는 직영점과 가맹점을 다해 1,331개였고, 맥도날드는 436개, 버거킹은 266개였다.
서울 시내 룸살롱은 전국 롯데리아, 맥도날드 지점들을 합친 개수보다 많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