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비타민이 부족할 때 혓바늘이 돋거나 입술이 트고 갈라지는 등 얼굴에 단번에 나타난다.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없는 편중된 식단을 오래 고집하거나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면 일어나기 쉬운 증상이다.
아래 소개할 7가지 증상은 얼굴에 나타나는 비타민 결핍으로 인한 변화이다.
물론 비타민 결핍 증세가 아닌 컨디션이나 질병에 따른 변화일 수도 있다.
그러나 잘 봐두었다가 얼굴이 부쩍 안 좋은 가족이나 친구를 본다면 비타민 섭취를 권장해보자.
1. 약해진 잇몸
양치 도중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치아가 흔들리는 느낌이 들면, 비타민 C 결핍을 의심해볼 수 있다.
양치 중이 아니더라도 상처 치료가 더디다거나 쉽게 감염된다면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비타민 C는 튼튼한 면역력을 위한 필수 영양소일 뿐 아니라, 콜라겐을 만드는 결합조직의 형성 및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딸기, 레몬, 시금치, 피망, 브로콜리, 고추 등과 같은 음식에 많이 들어있다.
2. 혓바늘
혓바늘이 자주 돋는 편이라면 비타민 B12 결핍이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보자.
이 비타민이 부족하면 안구 경련, 피부 무감각증, 빈혈 등의 증세가 동반될 수 있다.
동물성 식품에만 들어있으므로, 엄격한 채식을 고수하는 분들이라면 보조제를 통해 섭취하도록 한다.
비타민 B12는 주로 숙성 치즈, 간, 소고기, 굴, 송어, 고등어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3. 거칠고 갈라진 모발
탈색과 염색 후 혹은 드라이기, 고데기 등의 잦은 사용으로 인해 머릿결이 손상될 수 있다.
그러나 위와 같은 행동을 피하고 평소 모발 관리도 꾸준히 하는데 머릿결이 거칠어진다면, 그땐 바이오틴 결핍을 의심할 수 있다.
바이오틴 결핍 시 머리카락과 함께 손톱도 약해지고 잘 부스러지곤 한다.
이런 증상이 보일 땐 바이오틴이 풍부한 콩, 토마토, 달걀, 귀리 등을 섭취하면 빠르게 개선 가능하다.
4. 찢어진 입꼬리
탈모, 피로, 건망증과 함께 입꼬리가 찢어지는 경우, 철분 결핍이 왔다는 신호일 수 있다.
철분은 체내 산소를 운반하고 헤모글로빈을 생성하는데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이다.
철분 함량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간, 소고기, 콩류, 가금류, 시금치 등이 있다.
5. 여드름
여드름, 습진, 건조함 등의 피부 트러블이 자주 일어난다면 아연 결핍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
아연은 면역체계를 튼튼히 하고 세포 생성에 관여하는 영양소이다.
여드름이 많이 나서 고민이라면, 연고나 알약 등을 통해 아연을 보충해보자.
아연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적색육, 콩류, 굴, 해산물 등이 있다.
6. 부어오른 눈꺼풀
전날 라면을 먹고 자면 눈이 퉁퉁 붓곤 한다. 이 경우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가라앉는다.
그러나 붓기가 오래 지속된다면 요오드 결핍이 온 게 아닌지 확인해봐야 한다.
체내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샘 기능에 이상이 올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요오드는 평소 우유를 꾸준히 마시거나 치즈나 요거트 같은 유제품을 섭취하면 필요량을 쉽게 충족할 수 있다.
또한, 해산물이나 크랜베리에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만성피로나 탈모, 처진 기분이 지속되는 경우엔 병원에서 갑상샘 이상 여부를 검사하도록 한다.
7. 주름살
주름살은 노화의 대표적인 현상 중 하나로써 누구나 자연스럽게 생기는 증상이다.
그러나 주름살이 단시간에 급격히 늘어나는 경우엔 비타민E가 부족한 것일 수 있다.
이 영양소가 부족하면 피부 탄력을 책임지는 콜라겐 형성에 문제가 생기며 항산화 기능 또한 저하된다.
비타민E는 면역력을 높이고 눈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영양소이므로 너트류, 통곡물, 뮤즐리, 식물성 기름(올리브유, 해바라기유 등)등을 통해 꾸준히 섭취하도록 한다.
이처럼 얼굴만 잘 살펴보아도 몸에 부족한 영양소를 알아낼 수 있다.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체크하고 보충해주면 결핍으로 찾아오는 각종 증상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