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포털의 검색어 순위에는 성추행, 성폭행 등 성범죄 관련 검색어가 사라질 새가 없이 없어질 만하면 등장하곤 한다.
하지만 검색어를 클릭하는 이들 중 성폭행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요즘처럼 민감한 시기에는 더욱 더 성범죄에 대한 정확한 정의부터 관련 용어, 범위 등을 명확히 알아 놓을 필요가 있다.
이에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치트시트에서 많은 관심을 모은 ‘성범죄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정보’를 소개한다.
성범죄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어야 조금이라도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주변 친구들에게도 알려주자.
1.성범죄는 98초에 한번꼴로 일어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성범죄예방협회 ‘RAINN(Rape, Abuse& Incest National Network)’에 따르면 미국 내 성범죄 발생횟수가 1993년에서 2015년사이에 절반 이상으로 감소했다고 한다.
하지만 조사에 따르면 성범죄 발생횟수가 감소한 미국에서도 98초에 한번꼴로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미국 여성의 약 16.7%가 일생동안 강간을 당했거나 당할 뻔한 경험이 있으며 남성은 약 3%가 강간 위협이나 직접적인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관련 용어가 생각보다 복잡하다
주로 쓰이는 성범죄 관련 용어는 성폭력, 강간, 성추행, 성범죄 등이다. 각각이 조금씩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잘 알아 두는 것이 좋다,
앞서 언급한 성범죄예방협회 RAINN에 따르면 ‘성폭행(Sexual Violence)’은 비법률적 용어로 모든 성범죄를 아우른다고 한다. 각 국가별, 문화별로 동일한 성범죄도 다른 용어로 나타내고 있으므로 차이점을 명확하게 알아야 된다.
3.성범죄의 종류도 다양하다
RAINN의 분류에 따르면 성범죄는 강간 시도, 원하지 않는 신체 접촉, 애무, 유사 성행위 강요, 강간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이외에도 별의별 성범죄가 많이 존재한다.
4.신종 성범죄 ‘스텔싱(Stealthing)’이 등장했다
스텔싱이란 성관계 도중 상대방의 동의 없이 콘돔을 제거하거나 파손한 콘돔을 사용하는 행위를 말한다.
스텔싱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원하지 않던 임신을 하거나 성병,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
이에 뉴욕의 심리치료사 앨리슨 에이브람스는 스텔싱 예방법을 전했다. 앨리슨은 “최우선적으로 동의 없이 행해지는 모든 성행위는 성범죄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된다”며 “성관계의 성격은 콘돔의 유무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고 조언했다.
5.성범죄가 근절되기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일례로 혼인 강간의 성립요건을 살펴본다면 실감이 날 것이다.
몇몇 국가들은 음주, 질병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배우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 또는 고의로 배우자의 판단 능력을 잃게 만든 뒤 저지른 성범죄에 대해 명확한 처벌 기준이 없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이런 허술한 제도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캠페인들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6.피해자들 중 상당수는 신고를 하지 않는다
심각한 사회 이슈로 성범죄가 수면 위에 떠올랐음에도 수면에 가려진 성범죄의 수는 아직도 굉장히 많다.
많은 피해자들이 신고 후 보복이 두려워서 혹은 범인이 처벌을 받지 않을 것이 두려워서 신고를 망설이고 있다고 한다.
7.피해자를 탓하는 것은 옳지 않은 행동이다
아직도 우리사회에서 성폭력 피해자들은 세상의 잘못된 잣대와 힘겨운 싸움을 해야만 한다.
피해자들의 옷차림, 피해자가 술에 얼마나 취했는지, 범인에 저항하거나 싸우려는 시도를 했는지 등과 전혀 상관없이 피해자들을 탓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성폭행 및 기타 관련 행위는 그 어떤 이유에서도 발생해서는 안 될 명백한 ‘범죄’ 행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