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시절 눈물 흘리면서도 버틴 코미디언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과 열정만으로 버틴 결과 분야에서 인정 받는 사람이 됐다.
사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인정받지 못하면 꿈은 흐릿해지고 점점 힘들어지기 마련이다.
노력에 상관 없이 사람들의 인기와 평가가 기준이 되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은 채 재능을 갈고닦아 마침내는 인기 스타가 된 이들도 있다.
사람들을 웃게 해 주는 것이 즐거웠던 이 개그맨들은 오랜 무명 생활을 견디고 대기만성했다.
남들이 웃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자신의 신념 하나로 오랜 시간 힘든 어둠 속에 머물다 마침내 빛을 본 코미디언들을 모아 봤다.
#1. 조세호
현재 조세호는 MBC ‘무한도전’의 새 멤버로 발탁돼 인기를 얻으며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그도 오랜 무명 시절을 겪었는데, 2001년 SBS 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는 ‘양배추’라는 예명으로 활동했지만 화제가 되지 못했다.
그는 SBS ‘룸메이트’에서 “무려 14년 동안 무명 시절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2. 홍윤화
요즘 가장 떠오르는 여성 개그맨 중 한 명. 그러나 재치있는 입담과 귀여운 외모로 인기를 얻고 있는 홍윤화 역시 2006년에 데뷔해 오랜 무명 시절을 견뎌야 했다.
그는 “배고프던 시절 선배 양세형에게 맛있는 것을 얻어 먹어 고마웠다”는 사연을 밝혔다.
#3. 양세형
조세호와 함께 MBC ‘무한도전’의 멤버로 인기를 누리며, ‘숏터뷰’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잇는 개그맨 양세형.
현재는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인기의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003년 처음 ‘웃찾사’로 데뷔할 당시엔 꽤 인기를 누렸지만 그 이후 웃찾사가 부진하면서 오랜 시간 동안 다시 무명 신인과 다름없는 시기를 보내야 했다.
한 방송 관계자가 실제로 “양세형도 그동안 충분한 무명 시절을 겪었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4. 김생민
데뷔 26년, 긴 시간 만에 ‘제1의 전성기’를 맞은 김생민.
그는 1992년 KBS 개그맨으로 데뷔했지만 빛을 보지 못하고 리포터로 활동하며 오랜 시간 동안 남을 조명하는 데에만 힘썼다.
그런데 송은이와 김숙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에서 경제 상담을 해 준 것이 인기를 끌어 팟캐스트 ‘김생민의 영수증’을 진행하게 됐고, 해당 프로그램은 KBS2에서 방송 프로그램으로 제작되며 대중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으로 그는 ‘경제 개그맨, ‘생활 개그맨’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을 뿐 아니라 ‘스튜핏’, ‘그뤠잇’ 등의 유행어를 탄생시켰다.
한편 그는 20년 동안 진행해온 KBS ‘연예가중계’ 리포터를 지속하는 남다른 의리를 보여줬다.
#5. 유재석
현재 ‘유느님’이라 불리는 국민MC 유재석이지만 그의 오랜 무명 시절 스토리는 유명하다.
무려 10년 동안 무명 세월을 겪었던 그는 방송 공포증 때문에 수많은 주변인들에게 “넌 안 될 거다”는 말을 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현재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MC로 자리매김했다.
#6. 이국주
2006년 데뷔한 이국주는 이름이 알려지기까지 약 9년 간 무명생활을 해 왔다.
그녀는 “잊히는 게 가장 두려웠다”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 SNS를 통해 댄스 영상을 올리며 주목받기 시작헀다.
현재는 ‘호로록’ 이라는 유행어를 남겼을 뿐 아니라 다양한 방송에서 활약하고 있다.
#7. 박나래
최근 엄청난 분장으로 매번 화제가 되고 있는 가장 핫한 개그우먼 박나래.
그는 10년이 넘는 무명 세월을 견딘 엄청난 내공의 소유자기기도 하다.
KBS ‘개그콘서트’를 통해 데뷔한 그녀는 어느 날부터 방송 활동이 뜸해졌는데, 당시로써는 파격적으로 tvN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했다.
그는 코미디 빅리그 초창기 멤버로 프로그램 인기에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현재는 ‘나 혼자 산다’, ‘박나래의 복붙쇼’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서 그녀만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또한 MBC ‘2018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