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는 가장 민감한 살과 거의 하루종일 맞닿아 있는 속옷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디자인의 T팬티와 레이스 소재의 팬티 등 화려한 팬티들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팬티를 잘못 구입할 경우 자칫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버슬은 여성이 팬티를 고르거나 입는 습관 등 팬티에 대해 알아야 할 7가지 사항을 소개했다.
1. 통풍이 잘되는 소재
이쁜 디자인의 팬티들이 출시되면서 어느새 흰 면 팬티는 촌스러움의 상징이 됐다.
그러나 여성 건강에는 흰 면 팬티만 한 게 없다.
면 팬티는 세균 감염의 위험을 줄여주고, 땀 흡수가 잘 된다.
또한 흰 팬티의 경우에는 자신의 분비물 색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 건강 상태 체크에도 유용하다.
팬티를 고를 때는 소재를 신경써서 구입하도록 하자.
레이스, 폴리에스테르, 스판덱스 등 나일론 소재는 예쁘지만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준다.
2. 타이트한 속옷은 피할 것
많은 여성들은 헐렁한 팬티가 선호하지 않거나 섹시해 보이기 위해 딱 붙는 속옷을 입는다.
그러나 팬티가 음부를 너무 옥죄면 생식기에 곰팡이균을 비롯한 각종 박테리아가 생길 위험성이 있다.
또 음모가 피부 안으로 자라는 인그로운 헤어를 유발할 수도 있으며 가려움증이 동반한다.
3. 티팬티 No!
티팬티 끈이 사타구니 사이에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항문에 있는 대장균을 음부에 옮길 수 있다.
이미 세균에 감염돼 있거나, 요로감염 등의 증상이 있는 상태라면 증상이 더 악화되기도 한다.
티팬티는 가급적 입지 않도록 하고, 가끔 입더라도 끈이 잘 안 움직이는 상품을 입도록 한다.
레이스 소재로 되어있다면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으니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4. 노팬티가 건강에 좋다
자는 동안이라도 팬티를 입지 않은 상태로 자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나체로 자면, 자는 동안 피부가 숨 쉬고 숙면을 돕는다.
아울러 습한 음부를 공기 중에 노출해 세균 번식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해당된다.
5. 보정속옷은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여성 건강 전문가이자 속옷회사 머천다이저인 도나 무어는, “입고 벗기가 불편한 보정속옷은 화장실 가는 것이 번거로워서 오줌을 더 참게하고, 요로감염에 더 쉽게 노출된다”고 말했다.
또 하이웨스트 보정속옷은 압박감으로 인해 소화불량을 일으켜 위 팽창과 가스를 유발할 수도 있다.
실제 장기가 압박되어 위산 역류와 속쓰림이 생기기도 하고 심하면, 식도염과 요실금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6. 젖은 속옷은 곰팡이균의 온상
젖은 속옷은 당연히 몸에 좋지 않다.
속옷이 자주 젖는 편이라면, 하루에 한 번 이상 갈아 입는 것을 추천한다.
또 운동 등의 땀을 흘리는 활동을 했다면, 활동이 끝난 후 최대한 빨리 속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축축함은 곰팡이균과 박테리아의 온상이 되기 때문이다.
7. 향이 첨가된 세제나 섬유유연제는 가려움을 일으킬 수 있다
속옷을 세탁할 때에는 화학첨가물이 함유된 세제나 섬유유연제도 피하는 것이 좋다.
질 주변의 피부는 얇고 민감해서 아주 미세한 유해성분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세탁 후 잔여물이 팬티에 남아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따로 한번 더 헹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