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 원이 넘는 초호화 고급 저택을 그대로 허물어버린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호주뉴스닷컴은 3월 27일 (현지 시간) 러시아 전역에서 가장 비싼 지역의 고급 저택을 억만장자 남성이 그대로 허물어 버렸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친구로도 알려져 있는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트 CEO 이고르 세친(57)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비서로 만난 올가 로즈코바(32)와 사랑에 빠져 결혼했다.
당시 그는 결혼 선물로 아내에게 호화 요트 두 대와 고급 저택을 선물했다.
러시아에서도 지가가 가장 비싼 지역에 무려 5000만 파운드(약 760억 원)에 달하는 고급 저택을 지었다.
그러나 올가가 이탈리아 출신의 카레이서 프란체스코 프로벤차노와 외도를 해 이혼을 하게 되면서 세친은 저택을 굴착기로 바로 허물어 버렸다.
세간에는 “젊은 아내 올가의 질투심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이를 두고 한 영화제작자는 “고급 저택은 세트로 내버려도 될 일인데 끔찍하다”면서 “결국 사랑의 화려함이 굴착기 한 대의 냉정함으로 끝났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그는 “젊은 아내와의 이혼이 상처가 됐겠지만 굳이 부숴야만 했을지는 아쉬운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세친의 대변인은 “어차피 이제는 추억이 됐고 다시 집을 짓고자 하는 CEO의 마음일 뿐 다른 의미는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