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성추행 혐의를 받은 한국의 외교관과 관련한 사건에 대해 뉴질랜드의 온라인 매체 스터프가 뉴질랜드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29일 뉴질랜드 온라인 매체 스터프는 지난 4월 체포영장뉴질랜드에서 성추행 혐의를 받는 한국 외교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해당 외교관의 인도 요청은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스터프의 보도를 보면 뉴질랜드 외교부 관계자들이 한국 외교관 A씨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협조를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주장했으나 최근 논의된 논제에서 빠져 범죄인 인도 요청 가능성이 작다고 지적했다.
또한 저신다 아던 총리가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하기 전에 문 대통령에게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거론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아던 총리는 관련 사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우리 법이 지켜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만 밝혔다.
그리고 전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아던 총리가 해당 외교관의 성추행 의혹 건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고 확인한 점이 전해졌다.
스터프는 경찰이 이미 피해고소인에게 외교관 A씨의 유죄가 입증되지 않는 한 A씨의 인도 요청은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을 보면 지난 2017년 뉴질랜드 법원은 A씨가 주뉴질랜드 한국대사관 근무 당시 사무실에서 벡인 남성 직원에게 손으로 엉덩이를 꼬집는 등 세 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4월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감봉 징계를 받았으며 현재 다른 나라에서 총영사로 근무하고 있다.
A씨는 “나는 동성애자도 성도착자도 아니다. 내가 어떻게 나보다 힘센 백인 남자를 성적으로 추행할 수 있겠느냐”며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