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를 넘어서 남한으로 귀순한 병사 오청성이 조사 결과 북한군 고위 간부의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이에 미사일과 핵개발에 김정은이 체제를 ‘올인’하며 북한의 지도층까지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는 추측을 주장하기도 했다.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귀순 시도 당시 오청성은 군화가 벗겨지게 달릴 정도로 온 힘을 다해 귀순을 위한 탈출을 시도했다.
그때의 화면에 잡힌 오청성은 하얀 양말을 신고 있었다.
북한의 일반병은 일반적으로 발싸개를 쓰나 고위 군간부의 운전병은 양말을 신는다고 한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이국종 교수도 “스물다섯이고 자기도 운전을 했다고 그러더라”며 운전병이라는 것에 대한 간접적 언급을 비친 바 있다.
또 채널A는 북한에서는 출신성분이 좋아야 고위 간부의 운전병이 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국회 국방위 관계자는 “탈북 병사는 한국의 ‘중령’ 계급에 해당하는 북한군 헌병 간부의 아들”이라고 밝혔다.
오청성의 아버지가 현역 군인인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가 ‘법학을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했고,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뤄보아 꽤 고위직에 위치한 집안 출신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통일연구원 조한범 선임연구위원은 “영관급이라고 하면 김정은 정권의 버팀목이라 할 수있는 엘리트층”이라고 말하며
“(탈북은) 체제 이완의 증거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영관급 장교의 아들인 오청성이 북한 내부 중요 정보를 들고 왔을 시 최대 10억원의 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1983년 2월, 북한 미그-19 전투기를 몰고 그대로 내려와 귀순한 이웅평 대위의 경우 당시 약 15억원의 정착 지원금을 수령했다.
비슷한 상황인 1996년에 미그기를 타고 귀순한 이철수 대위는 4억 7800만원, 1997년의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는 약 2억 5천만원 정도를 수령했다.
정보 제공과 상관없이 통일부가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겠다는 상황에서,
앞으로 귀순병사 오청성에 대한 어떤 지원이 이뤄질지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