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3세 여아 사건 단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 주었던 구미 3세 여아 사건.
아직도 미스테리가 풀리지 않은 가운데 경찰이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숨진 아이의 외할머니로 알려졌다가 ‘친모’로 밝혀진 석 씨는 자신이 낳은 아기와 딸 김모씨가 낳은 아이를 바꿔치기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는 확실한 증거가 없었는데 최근 DNA 검사 결과 김씨가 낳은 여아의 혈액형에서 중요한 단서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한 경찰 관계자는 “혈액형 분류법에 의해 나올 수 있는 아이가 정해져 있는데 국과수 감정 결과 등에서 아이를 바꿔치기한 동기와 관련한 중요한 내용이 나왔다”고 밝혔다.
숨진 아이의 친부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사라진 김씨의 딸 혈액형에 비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석씨의 딸 김씨와 김씨의 전 남편 사이에서 난 아이의 혈액형이 두 사람 사이에서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인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석씨가 낳은 아이는 김씨와 전 남편 사이에서 나올 수 있는 혈액형이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친모로 알려진 김씨와 김씨의 전 남편 혈액형 사이에서 나올 수 있는 혈액형은 맞다”고 확인했다.
김씨가 낳은 사라진 아이의 혈액형이 김씨와 김씨의 전 남편 사이의 혈액형에서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었다면 나중에 ‘친자’ 관계가 들통날 수 있다.
하지만 숨진 여아는 석씨의 딸 김씨가 낳은 아기가 아니었지만 김씨의 딸로 둔갑시켜도 혈액형으로 인한 의심을 피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석씨와 김씨가낳은 아이 둘 중 1명이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 있다”고 말했으며 “누군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출산 기록이 없는 석씨가 병원 기록이 있는 딸 김씨와 비슷한 시기에 여아를 출산한 뒤 딸이 낳은 아이와 바꿔치기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어 지금까지의 단서를 조합해보면 석씨와 그의 딸 김씨는 완벽한 범행을 공모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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