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을 실은 화물차가 전복되자 주민들이 정신없이 귤을 주워담는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중국 지역 매체는 운송기사가 사고를 당한 사이 정신없이 귤을 주워담던 시민들의 행동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장시성에 위치한 한 고속도로에서 귤을 싣고 달리던 화물차 한 대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현장으로 달려왔는데, 어처구니 없게도 그 이유는 사고를 당한 기사를 돕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바로 도로에 쏟아진 ‘귤’을 주워담기 위해 나온 것이었다.
운송기사는 사고로 경황이 없는 와중에도 주민들을 막으려 했지만, 이러한 기사를 위협하며 귤을 가져가는 주민도 있었다.
경찰이 나타나기 전까지 주민들은 이러한 행동을 계속하며 쏟아진 귤을 가방에 가득 채우고 자리를 떠났다.
결국 운송기사는 허탈한 마음에 도로에 주저앉아 펑펑 눈물을 쏟았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후난성에서 가져온 귤을 첫 번째 장거리 운송하던 중이었다. 아직 차량 대금도 갚지 못했는데 너무 허탈하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건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지난 2013년에도 중국 징강아오 고속도로에서 귤을 실은 화물차가 사고나자, 인근 주민들이 귤을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