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는 반려묘를 찾아 헤매던 주인은 처참한 광경을 목격한 뒤 큰 충격에 기절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나우루커는 6년 키운 반려묘가 가죽만 남은 채 이웃집 문앞에 걸려있는 모습을 봐야 했던 주인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렸다.
지난해 11월, 익명의 주인은 현관문이 열린 틈을 타 마실을 나간 반려묘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걱정이 되었다.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기에 도저히 집에서 그냥 기다릴 수 없었던 주인은 직접 반려묘를 찾아 나서게 됐다.
하지만 아무리 주변을 샅샅이 뒤져도 반려묘는 흔적도 보이지 않았고, 어느새 밤을 꼬박 샌 채 날이 밝았다.
반려묘 걱정에 터벅터벅 길을 걷던 주인은 이웃집 대문 앞에 걸려 있는 의문의 물체를 보고 너무나 놀라게 됐다.
멀리서 봐도 동물의 가죽을 벗겨 놓은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의문의 물체는 점점 선명해졌고, 주인은 물체가 동물의 가죽임을 확신하게 됐다.
문제는 가죽이 너무도 익숙한 패턴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희귀한 품종이라 몸에 독특한 무늬를 가지고 있던 반려묘의 패턴과 흡사한 상황.
마침내 이웃집 문앞에 선 주인은 의문의 물체를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기절해 버렸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주인은 가슴을 치고 눈물을 흘리며 소리쳤고, 그의 비명에 동네 주민들이 하나둘 밖으로 나오게 됐다.
주인은 이웃집 주민에게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며 자초지종을 묻게 되는데…
그러자 이웃집 주민은 “어제 고양이 한 마리가 집에 몰래 들어왔는데 우리집 강아지와 싸움이 붙어서 죽고 말았다”며 “애가 고양이를 너무 싫어해 저렇게 가죽을 걸어두면 다른 고양이들이 못들어올까 싶어서 그랬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주인이 있는 고양이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이건 정말 사고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반려묘를 잃은 주인은 분노를 참을 수 없었고, 이웃을 경찰에 신고한 상황이다.
이후 주인은 이웃에게 정신적, 육체적 피해 보상을 신청했지만 이웃 주민은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며 “어떤 보상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