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피로가 일상인 탓에, 학교나 사무실 등에서 자주 엎드려 자곤 한다. 이때 팔에 얼굴을 기대고 잠을 자게 되면 신경에 손상이 와 수술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는 사례가 나왔다.
온라인 매체 ‘월드오브버즈’는 지난 7일, 책상 위에 자주 엎드려 자는 습관으로 신경 손상이 와 수술까지 하게 된 여성 장(Zhang)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하얼빈에서 직장에 근무 중인 장은 점심시간에 사무실에서 엎드려 자주 낮잠을 즐겼다. 자신의 팔을 베고 잔 것이다.
자고 일어났을 때 뻐근한 팔 때문에 신경 쓰이긴 했지만, 몇 분 움직이고 나면 괜찮아 져서 상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는 착각이었다. 낮잠을 자고 일어 난 어느 날, 장은 아무리 움직이고 주물러 줘도 팔이 마비된 것 같은 느낌이 없어지지 않았다.
장은 손가락과 손목이 맘대로 움직이지 않아 가벼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데도 힘겨웠다. 이에 신경외과를 찾은 장은 손목을 지배하는 ‘요골신경’이 손상됐다고 판정받았다.
자주 팔에 머리를 기대고 자서 요골신경이 압박을 느꼈고 이 신경이 부으면서 손목에 힘이 없어진 것이다. 이로 인해 장은 결국 부어서 손상된 신경을 위해 수술받아야 했다.
장을 진료한 의사는 “팔을 베고 자는 행위 몇 번은 괜찮지만 이를 습관처럼 한다면 수술에 이르는 심각한 손상이 신경에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팔에 얼굴을 기대고 자는 버릇은 시력 감퇴, 소화 기능 이상, 심지어는 뇌 혈액 공급 차단 등 큰 신체 손상을 발생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