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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메시 막은 골키퍼의 본업은 사실 ‘영화감독’이다


‘불과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가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축구 강국 아르헨티나를 얼게 만들며 본선 데뷔전을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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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Korea

그리고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패널티킥을 막으며 눈부신 선방쇼를 선보인 골키퍼가 화제를 모았다.

16일 오후 10시 러시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가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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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들의 예상을 깨고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아이슬란드가 17번째 본선 무대에서 3번째 우승을 노리는 아르헨티나와 1대 1 무승부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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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8분 메시가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지만, 메시는 아이슬란드 골키퍼 하네스 포르 할도르손의 얼음 장벽 앞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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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의 파상 공세를 견뎌낸 골피커 하네스 할도르손은 사실 축구선수이기 이전에 ‘영화감독’이다.

그는 영화감독, CF 감독으로 2012년 아이슬란드 유로비전송 페스티벌 총감독을 맡는 등 이색 경력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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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SNS

그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나는 주로 TV 광고를 만든다. 축구선수와 영화감독이라는 두 가지 직업을 병행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젊었을 때에는 뮤직비디오도 많이 찍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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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는 서울 도봉구보다 인구가 적고 척박한 환경의 섬나라로 투잡을 뛰는 축구선수들이 많다고 한다.

할도르손뿐만 아니라 이번 아이슬란드 팀을 이끈 헤이미르 할그림손 감독은 치과의사 출신이고, 수비수인 사이바르손은 소금포장 공장에서 일을 하며 투잡을 뛰는 선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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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스 포르 할도르손의 인스타그램

슈퍼스타가 즐비한 아르헨티나로서는 더 자존심이 상할만한 사연이다.

한편 할도르손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시 본업으로”라는 글과 함께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진을 게시하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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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아이슬란드 골키퍼 투잡 뛰는데도 실력 엄청나다”, “조기축구 뛰는데 저 정도 클라스인거?”, “강렬한 데뷔전이다”, “한국팀에 주는 분명한 교훈이 있는 경기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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