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성범죄자 조두순이 어제 12년간의 감옥 생활을 마감하고 사회로 나왔다.
그의 사회 출두에 많은 국민들은 분노와 걱정을 표출했다. 현재 조두순 집 앞에는 수많은 인파들과 조두순을 지켜기 위한 경찰들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 범죄자 조두순의 인생은 어떠했을까.
그의 인생을 두 단어로 나열해보자면 ‘술과 범죄’ 이다.
조두순의 12년 전 강간상해 사건 관련 청구전조사 자료에 따르면, 조두순은 평범하지 못한 가정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술에 빠져 사는 그의 아버지는 허구한날 폭력을 일삼았다.
대처승이던 조두순의 아버지는 조두순이 10살 때 술에 취해 용변을 보던 중 화장실에 빠져 사망했다.
불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바로 그의 어머니가 12년 뒤 중풍을 앓다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4남 1녀 중 막내였던 조두순은 생계가 어려운 가정형편과 학우들과의 잦은 싸움으로 인해 초등학교 6학년 때 학업을 중단했다.
이후 그는 다방과 극장 등을 드나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가 18살 때 처음으로 범죄자로 입문했다. 첫 범죄는 ‘자전거 절도’ 범죄였다. 이 범죄로 인해 그는 보호감호처분을 받았고 20살때는 대전에서 좌판 장사를 하다 또래 학생들을 협박해서 현금을 갈취했다. 이로 인해 그는 18개월간 소년원에서 생활했다.
그 후 그는 상습 절도(징역 8년), 봉재공장 여공 강간치상(징역 3년), 갱생보호소 위문행사 중 주취 시비에 의한 폭행치사(징역2년),동꺼녀 폭행(징역8개월) 등등의 범죄를 이어갔다.
그는 1995년 폭행치사 범죄 2심에서 ‘음주로 인한 심신 미약 상태’가 인정되며 징역 5년->2년으로 감형됐다.
술로 인한 선처로 인해 그는 그 이후 음주 후 폭력을 계속 했다. 술을 마시고 점집에 갔다가 무당이 반말을 했다고 폭력을 하기도 했으며, 파출소에서 경찰을 때려 징역형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2008년 안산에서 초등학생에게 절대 해서는 안되는 범죄를 저질렀다. (나영이 사건)
조두순은 20~30년에 구두닦는 일을 5~6년, 음악다방 DJ로 5년, 노점을 1년간 운영했다. 음악다방 DJ 시절엔 여러 여성들과 동거를 하는 등 문란한 생활을 이어갔다.
30대 후반때는 15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을 해 아들을 낳았지만, 출생 3개월만에 아들이 사망했다.
이후 그는 알코올 중독으로 삶을 연명해갔다.
그의 주량은 소주 15~20병이라고 스스로 밝히기도 하였고, 현문정 범죄 심리학교수는 “조두순은 알코올 중독과 행동 통제력 부족상태로 범죄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 라고 평가했으며 몇몇 전문가는 그의 화학적 거세를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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