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운전으로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고도 여유로운 태도를 보인 남성이 엄청난 질타를 받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후난성 융저우시에서 과속 운전을 하던 남성이 길을 걷고 있던 여성을 들이받아 숨지게 했다고 전했다.
검은색 벤츠 차량을 운전한 익명의 남성은 좁은 길목에서도 속도를 늦추지 않고 질주했다고 한다.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던 남성은 결국 길을 걷고 있던 여성을 들이받고나서야 차를 멈춰 세우게 됐다.
사고로 차는 앞범퍼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져 버렸고, 차에 치인 여성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차량을 운전한 남성은 보행자의 상태를 확인하기도 전에 자신이 가입해뒀던 보험 관련 서류를 꺼냈다.
열심히 보험 내용을 확인하던 남성은 이내 얼굴에 미소를 띠고는 사고현장에 모여든 사람들을 향해 “아무 걱정 안해도 된다. 괜찮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 목격자가 남성에게 “사람이 죽었는데 무섭지 않으냐”고 물었지만, 남성은 “보험을 완벽하게 들어놨으니 괜찮다”고 웃어보이기까지 했다.
자신이 한 목숨을 앗아갔다는 것은 그에게 전혀 중요한 게 아니라는 듯이 말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현재 보행자를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구금된 상태며 한 금융회사의 고위급 간부로 알려져 더욱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교통사고 직후 돈으로 뭐든지 다 해결되는 줄 아는 남성의 뻔뻔한 태도에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질타를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남성이 죄의 대가를 빠짐없이 모두 치러야 한다며 경찰에 강력 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