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큰 이물감을 느낀 할머니는 안과를 찾았다.
그리고 들리는 비명소리!
과거 영국의 일간지 메트로는 충격적인 한 할머니의 사연을 보도했다.
영국 버밍엄 주의 솔리헐(Solihull)에거주하는 한 할머니는 최근 들어 눈이 잘 보이지 않고, 심한 이물감이 느껴진다며 근처 안과를 찾았다.
할머니는 눈이 불편한 이유가 노안이나 백내장 때문인 것 같다며 수술이 가능한지 검사를 부탁했다.
유난히 탁한 할머니의 눈동자에 의사 루팔 모르 자리나(Rupal Morjaria)는 검사를 제안했고, 곧 할머니의 눈에서 발견된 충격적인 이물질에 의사와 간호사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물질을 확인한 결과 할머니의 눈에 붙어있던 ‘푸른 빛깔’의 덩어리는 겹겹이 쌓인 채 말라붙은 콘택트렌즈였다.
쌓여있는 렌즈를 분리하자 총 ’17장’의 렌즈가 나왔다. 이외에도 할머니의 눈 곳곳에서 10장의 렌즈가 추가로 발견됐다.
할머니를 담당한 의사 루팔은 “한두장도 아니고 총 27겹의 렌즈를 끼고 일상생활을 했다니 놀랍다”며 “눈에 굉장한 피로감과 이물감 때문에 눈을 뜨기도 힘드셨을 텐데 충격적이다”라고 놀라움을 전했다.
렌즈를 제거 한 후 할머니는 “눈을 괴롭히던 이물감이 모두 사라지고 한결 사물이 또렷하게 보인다”며 크게 만족했다.
한편 할머니는 약 35년간 렌즈를 착용했으며, 눈이 불편한 이유는 그저 노안 때문이라 생각해 병원을 찾지 않았다고 한다.
렌즈를 장시간 착용할 경우, 눈에 산소 공급량이 줄어들고 시력 손상 및 각막 궤양이 생길 수 있어 굉장히 위험하다.
특히나 콘택트 렌즈를 착용한 채 잠이 들면 각종 박테리아와 세균에 감염될 확률도 높아져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할머니는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렌즈를 착용한 채 생활하여 자칫 실명의 위기까지 올 수 있었지만, 검사 결과 눈에는 큰 문제가 없어 더욱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