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일부 국가에서는 어린 소녀들이 자신보다 나이가 3~40살 정도 많은 남성들과 결혼을 하는 풍습이 존재하고 있다.
해외 온라인 매체 더 커버리지(the coverage)는 예멘에서 벌어진 한 소녀의 비극적이고 끔찍한 죽음에 대하여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8살이 된 이 소녀의 부모는 40대 남성에게 돈을 받고 딸을 팔았다.
그의 어린 신부가 된 뒤 첫날밤, 소녀는 자신보다 30살 이상 많은 남성과 성관계를 가지게 됐다.
그러나 8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소녀에게는 견뎌낼 수 없는 잔혹한 상황이었고, 결국 소녀의 자궁은 파열되면서 어마어마한 양의 피를 쏟아냈다.
쓰러진 소녀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굉장히 심각한 장기 손상으로 이미 너무 많은 양의 피를 흘린 소녀는 결국 사망했다.
하지만 충격적이게도 지역 당국은 이 사건의 심각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고 있는 반인권적인 악습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 두 귀를 꽉 막아버린 당국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경악하고 있다.
오히려 지역의 부족장이 나서서 해당 사건을 취재하려는 취재 기자에게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의 어린 소녀들을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나이 많은 남성과 결혼시키는 예멘의 조혼 풍습은 전 세계적으로 크게 비판받고 있다.
국제 인권감시 기구인 휴먼라이트워치(HRW)의 연구에 따르면 예멘 여자아이들의 14%는 14세가 채 되기 전 결혼하며, 82%는 20세가 되기 전에 결혼식을 올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