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가연이 신인 시절 만났던 사진기자의 만행이 폭로돼 누리꾼들에게 화제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김가연은 신인 시절 모 스포츠 신문사에 근무하는 사진기자로 겪은 불쾌한 일을 전했다.
김가연은 “신인 시절 인터뷰를 하러 가는데 코디네이터가 바지를 준비했다”며 “추운 겨울에 야외에서 촬영했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사진기자는 바지를 입고 온 김가연을 보고 “왜 바지를 입었냐”며 “기본적으로 사진을 찍을 때는 속옷이 보일 만큼 짧은 치마를 입어야 독자들이 본다”고 말했다.
사진기자의 말에 김가연은 불쾌했지만 “일단 준비한 게 바지밖에 없으니 이걸 입고 찍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사진기자는 김가연에게 요가 동작 중 하나인 ‘고양이 자세’를 요구했고, 선정적인 자세에 화가 난 김가연은 사진기자에게 “허리가 내려가지 않는다”며 거부했다.
결국 김가연은 팔짱을 끼고 사진을 찍었다.
그는 “그 사건 이후로 트라우마가 있다”며 “사진을 정말 못 찍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진기자의 만행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촬영이 끝난 후 사진기자는 앨범 하나를 가져오더니 김가연에게 많은 여배우들의 속옷 사진을 보여줬다고 한다.
그는 김가연에게 “대한민국 여배우 중에 나한테 속옷 안 찍힌 사람이 없다”며 “내가 이런 사람이다”라고 으스됐다.
김가연이 사진기자의 만행에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하자 패널들은 위로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