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학교, 학원, 그리고 독서실까지 오가며 쉴 틈 없이 공부에 전념하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밤 10시면 집에도 도착하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학교며 학원이며 숙제를 하다보면 아무리 피곤하고 졸려도 잠을 잘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매일 밤 10시 이후에 취침하는 학생들은 가슴까지 크지 않는다니.
최근 이런 내용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퍼지기 시작하며 청소년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일본의 한 방송에서 여성의 가슴 크기에 주목해 지역별로 여성의 신체 특징을 조사하면서부터 이런 내용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유독 한 지역의 여성들이 작은 가슴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제작진들은 호기심이 발동해 전문의에게 자문을 바탕으로 그 지역의 인구통계학적, 사회문화적, 지리적 특징들을 총분석했다.
그 결과, 평균 가슴 크기가 작게 나온 해당 지역의 중고등학교 여학생들 사이에서 공통적인 특징이 발견되었다.
그건 바로 ‘수면 시간’이었다.
해당 지역의 여학생들은 다른 지역의 여학생들보다도 늦게, 더 적게 수면을 취했다.
전문의는 “청소년기에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성장에 악영향을 주는데, 가슴 크기와도 연관이 있다”며 “청소년들에게는 충분한 수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을 했다.
실제로 청소년기의 충분한 수면 시간과 가슴 크기 간에는 상관관계가 있다.
여성의 가슴 사이즈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은 에스트로겐, 프로락틴, 프로게스테론, 성장 호르몬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에스트로겐만이 여성의 생물학적인 특징을 결정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성장 호르몬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성장 호르몬은 청소년기 때 가장 많이 분비되며, 뼈, 근육, 연골, 장기 등 신체 각 부분의 성장을 돕는다. 물론 가슴의 성장도 여기에 포함된다.
그런데 이 성장 호르몬은 우리가 잠을 잘 때 가장 많이 분비된다.
약 70%의 성장 호르몬이 수면 중에 분비되며 그 중에서도 특히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호르몬 분비가 왕성하다.
즉, 충분히 잠을 자지 못했거나,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깨어있는 습관이 반복되면 신체의 성장에 큰 지장을 준다는 것이다.
청소년기 여학생들의 최대 관심사일 가슴 크기도 이에 포함된다.
“잠은 보약이다”는 말도 있듯,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우리 모두에게 숙면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