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은 몇 번을 겪어도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 그 누구보다도 사랑했던 사람, 항상 내 옆을 지켜주던 사람을 떠나보내고 나면 공허함과 외로움이 한 꺼번에 밀려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이 두렵다는 이유로 헤어짐을 미룰 수는 없다.
오히려 이별의 순간이 다가왔을 때 현명한 판단으로 이별을 결심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사람과 헤어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별을 경험한 사람들이 후회하기 보단 헤어지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10가지를 꼽아 보았다.
1. 콩깍지가 벗겨졌을 때
콩깍지가 씌워진 상태라면 상대방이 무엇을 하든 사랑스러워 보인다.
하지만 이별 후 콩깍지가 벗겨지면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그 사람을 다시 파악하게 된다.
한 때는 사랑에 눈이 멀어 보지 못했던 큰 단점들을 발견하게 되고 우리는 그 사람과 헤어지길 잘 했다고 생각하게 된다.
2. 상대방의 본성을 알게 됐을 때
연인들은 주로 일대일로 만나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 보여주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종종 연애 중엔 잘 파악하기 힘든 모습을 헤어지고 나서 알아 채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땐 헤어졌다는 사실에 안도할 것이다.
나는 몰랐던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든가, 누군가를 통해 듣게 되었을 때 말이다.
3. 복잡한 이성관계에 대해 알게 됐을 때
서로에게 푹 빠져있다면 상대방에게만 집중하게 되고 그 사람만 보인다.
하지만 점차 안정적인 관계에 들어서면, 새로운 두근거림을 찾아 슬쩍 다른 곳으로 다리를 걸치려는 사람들이 있다.
헤어진 후 상대방이 항상 복잡한 이성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우리는 헤어짐이 현명했다고 생각하게 된다.
4. 집착이 심하다는 것을 느낄 때
헤어졌음에도 끝까지 나에게 집착하고 있는 전 연인을 보고 있으면, 이별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약간 집착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정도의 문제다.
심하게 나에게 집착하는 사람은 나의 인생 자체를 제한하기 때문에 그런 사람과는 연애를 하지 않는 게 정신건강에도 좋을 것이다.
5. 헤어지고 나서 상대방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들었을 때
상대방에 대한 단순한 루머를 들었을 때는, 한 때 그 사람과 가장 가까웠던 사람으로서 그 사람을 잘 알기 때문에 그 소문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그럴 법한 소문을 듣는다면, 우리도 다소 충격을 받겠지만, 그런 사람과 현재 헤어졌다는 사실에 안도할 것이다.
6. 연애할 때보다 헤어진 후에 마음이 더 홀가분할 때
혼자되는 것이 두려웠는데 막상 이별을 하고나니 오히려 연애할 때보다 기분이 더 홀가분하다면? 이만큼 이별을 잘했다는 명확한 신호가 또 없다.
헤어진 후에 삶의 만족도가 올라갔다고 느껴질 때, 당신은 이별을 선택하길 잘했다.
7. 자유로운 생활을 즐길 때
연애를 하면 몇몇 제한되는 상황들이 있다. 하지만 헤어지고 나면 그것들을 지킬 필요가 없어지면서, 좀 더 자유롭게 내 삶을 즐길 수 있다.
이런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큰 만족을 느낀다면, 더 이상 연애를 질질 끌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8. 자기계발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을 때
이별을 하고나면 항상 함께 시간을 보내던 사람이 없어져서 허전함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시간들을 취미 생활로 채우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자신의 모습이 무척 마음에 든다면, 그 사람과 이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9. 온전히 나에게만 돈을 쓸 때
연애도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다. 만나서 데이트를 하든, 상대방에게 작은 선물을 하든 돈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별 후에 우리는 그 돈을 스스로를 위해 쓸 수 있다.
특히 연애를 하면서 돈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사람이라면 돈을 자신에게만 쓸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할 수도 있다.
10.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
이전 사람보다 더 괜찮은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현재 솔로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전 애인과 질질 끌면서 이별하지 못하고 있었다면 새로운 사람과 만날 좋은 기회 자체가 없었을 테니 말이다.
만약 당신이 더 이상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이별을 마냥 지연시키고 있다면, 좀 더 용기를 내어 혼자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